교황청립 성 토마스 아퀴나스 대학교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시국령 권외 소유지에 위치한 교황청립 대학이다. 도미니코회의 창설자이자 가톨릭 성인인 도미니코가 1217년 수도원 형식의 스투디움 제네랄레[4]를 세우고, 1222년 교황 호노리오 3세가 도미니코회 측에 해당 학교를 정식 공인 수도원학교로 확장 및 산타 사비나 지역의 건물로 이전을 허가함으로써 역사가 시작된다.

무려 802년의 기나긴 역사와 더불어 대대로 신학계와 철학계에서 저명한 인물들을 다수 배출한 가장 유서 깊은 가톨릭교회 대학교다.

교명에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이유는 1265년 9월 토마스 아퀴나스가 본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가 교수로 활약한 덕분에 본 학교는 학문적 부흥과 향후를 위한 굳건한 기틀을 마련할 수가 있었다. 훗날 그의 업적을 기리고자 1577년 학교를 개편할 때 토마스 아퀴나스의 이름을 교명에 넣었다. 학교에서 공식 약칭으로 쓰고 있는 "안젤리쿰"(Angelicum)도 토마스 아퀴나스의 별명인 '천사 박사'(Doctor Angelicus)에서 가져왔다.

신학부, 철학부, 교회법학부, 사회과학부, 이렇게 크게 4개의 학부가 있다. 그리고 본 대학에 소속된 ISSR Mater Ecclesiae에 종교학 전공이 있다. 강좌는 주로 이탈리아어로 진행되지만 영어로 진행되는 강좌도 일부 있다. 학생 숫자로는 단연 도미니코회 소속 수도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고, 그 다음으로는 교구 소속 혹은 타 수도회 사제들이 많으며, 평신도 학생들도 종종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