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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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현재 기준으로 서울에서 민주당계 정당 지지가 가장 강한 지역 중 하나다.[1] 호남 출신 인구 비율이 높아 서울 최고 수준의 높은 고령화율에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

통칭 노도강이라 불리는 동북 3구가 다 그렇듯이 전통적으로 민주당계 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나, 강북구는 과거 한양의 성저십리 지역이라 서울토박이들도 어느 정도 있어서 민주당 계열 정당이 공천을 받는다고 무조건 당선되는 정도까진 아니고, 인물론으로 당선 여부가 갈리기도 한다.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북구 갑 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새누리당 정양석 후보가 당선된 것이 그 예이다.

외곽으로 나갈수록 보수세가 강해지며, 최외곽인 우이동은 보수 계열이 그나마 힘을 펼치는 편이다. 전반적으로 삼각산동, 송천동, 송중동 등 성북구와 인접한 남쪽의 민주당 성향이 북쪽 수유, 우이동보다 강하다. 하지만 정의당의 득표율은 노도강 중에서 가장 낮으며, 오히려 서울 내에서도 중간 수준의 득표율을 보여준다. 즉, 민주당계 정당에는 지지를 많이 보내주지만 민주당계 정당인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인 정의당의 경우에는 지지 기반이 많이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으로 총선에 나와 10%를 넘겨 선전했던 박용진 의원이 민주당으로 옮기면서 지역 조직이 상당히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갑 지역구의 경우는 민주당계 정당이 근소 우위에 있으나 압도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18/20대 총선에서는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18대 총선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뉴타운 바람을 타고 한나라당 정양석 후보가 당선되었다가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 오영식 의원이 8년 만에 지역구를 탈환했고, 20대 총선에서는 반대로 새누리당 정양석 의원이 지역구를 탈환했다. 그러나 다시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탈환하여 지금에 이른다.

을 지역구는 계속 민주당계 정당이 우세했으며, 단 한 번도 지역구를 뺏긴 적이 없다. 이는 20대 총선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당선되었다.[2]

2021년 재보궐선거의 경우, 오세훈의 압승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여서 전 동에서 오세훈이 승리했지만, 관외사전투표에서 박영선 표가 더 많이 나왔다. 그리고 모든 동에서 박영선이 40%를 넘기며 서울 평균을 넘어 여전히 민주당 강세지역임을 증명했다.

또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상대로 모든 행정동, 거소·선상투표, 관외사전투표, 재외국민투표에서 승리하였으며[3], 이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구청장직을 사수하면서 서울 내에서 민주당세가 가장 강한 구라는 사실을 재증명했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파동에도 불구하고 모든 행정동, 거소·선상투표, 관외사전투표, 재외국민투표에서 승리하여 관악구에 버금가는 승리를 거두었다.

서울에서 민주당 지역구 후보 지지율 1위를 다투는 강북구와 관악구의 비례대표 개표 결과는 상반되었는데, 2030 인구 비율이 높은 관악구는 개혁신당의 득표율이 서울 평균 이상으로 높았고, 고령화율이 높은 강북구는 자유통일당의 득표율이 2.86%로 강남구보다 높은 서울 전체 1위였다. 강북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자유통일당의 비례대표 득표율이 개혁신당보다 높은 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