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vlaki

1993년 6월 1일 발매된 슬로우다이브의 2집 정규 음반.

수블라키는 닭/양/소 등 다양한 고기로 만드는 그리스의 꼬치 음식 중 하나이며, Souvlaki라는 음반명은 코미디 듀오 The Jerky Boys[1]의 상황극 중에서 나왔는데, 호텔에 전화를 하는 상황에서 지배인이 그리스인인 것을 알게 되자 '내 아내는 그 그리스 놈을 사랑해..그녀는 너의 좆을 수블라키 처럼 빨거야'(My wife loves that Greek shit... She'll suck your cock like souvlaki.)[2]라고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따왔다고 한다.

멜론에서는 한때 Soulvaki라고 오기되어있었다.

4번과 5번 트랙에 브라이언 이노가 키보드로 참여했다.

발매 초기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았으나, 후에 재평가되면서 현재는 슈게이즈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평가는 1991년에 발매된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의 loveless 앨범을 끝으로 슈게이징 신이 저물고 브릿팝이 떠오르고 있던 당시 영국 인디 록 신의 상황이 반영된 것이었다.[3] 훗날 슬로우다이브 멤버들이 회상하길, 당시 풍토 자체가 슬로우다이브에게 적대적이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앨범 발매 직후 NME는 이 음반에 10점 만점에 6점을 주면서 '아름다우나 부족하다' 라고, 시카고 트리뷴에서는 이 음반을 '정말 지루한 음반'이라고 칭하면서 혹평하기도 했으며, 이외에도 여러 매체에서 평가가 극과 극을 달렸다. 그러나 후에 앨범의 세련된 편곡과 섬세한 사운드 등이 재평가를 받으면서 90년대 슈게이징의 상징적인 작품 중 하나로 남게 된다. 후대의 슈게이즈, 드림 팝 밴드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친 앨범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