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529

에베레스트 정상 근처에 서식하는 인간형 SCP.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해발 8000m보다 아래로 내려오지는 않아서 비교적 안전하긴 하지만, 그 '특수한 경우'가 꽤 특수해서(…)[1] 유클리드급이 된 듯. 위치가 위치다 보니 재단이 감금하고 관리하는 게 아니라 관측만 하고 있다. 서식지가 저렇다 보니 고산지역의 어떤 험준한 지형과 기상도 무시하고 잘 타고다닌다고 한다.

외양은 그냥 흰색 등산복을 두툼하게 둘둘 말고 커다란 고글을 쓴 등산객[2]이지만 눈을 마주치면 최면을 걸어 희생자가 따뜻하고 편안한 곳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고, 힘을 쪽 뺀다. 희생자는 즉시 저체온증과 동상을 나타내며, 위치가 안 그래도 추운 곳이다 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동사한다.

세계를 멸망시키거나 하는 민폐는 아닌, 정통파 괴담에 가깝다.

SCP 재단 한국어 위키의 댓글란에서는 배경음악이라면서 산울림의 산할아버지를 걸어 놓았다 #(...).

원래 'SCP-1529에게 당한 산악인의 사진'이라고 태그된 사진이 있었다. 사진은 한넬로레 슈미츠(Hannelore schmatz, 1940.2.6~1979.10.2)라는 여성의 시신으로써, 에베레스트에서 첫번째로 사망한 여성 등반가다.
백골이 된 상태로 몸을 뒤로 젖힌 채 마치 낮잠을 자는 모습을 하고 있다. 현재는 저작권 문제로 삭제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