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독

미국의 가수 겸 래퍼.

수많은 노래에서 특유의 창법과 목소리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웨스트 코스트 힙합의 최전성기를 풍미한 전설적인 인물. 다만, 뇌졸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스눕 독의 사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3]

1969년 미시시피 주 클락사이드에서 목사인 아버지 대니얼 리 헤일과 어머니 러스 홈즈 사이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 아버지가 운영하는 라이프 라인 침례교회에서 성가대원으로 활동했다. 14세 때 부모의 이혼으로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로 이사해 뉴호프 침례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하며 같은 동네의 워런 G, 대즈 딜린저, RBX와 친해졌다. 17살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미국 해병대에서 탄약특기자로 3년 간 있었다.

이후 1991년에 스눕 독, 워런 G와 '213'[4]를 결성했다. 이들은 데모테이프도 제작하였고, 이것이 닥터 드레의 하우스 파티에 틀어졌다. 그리고 1992년 닥터 드레의 1집에 참여함으로써 스눕 독과 함께 일약 스타로 올라섰다. 특이한 창법과 목소리가 주목을 받으면서 여러 웨스트 코스트 래퍼들과 작업하게 되었다. 1993년에는 슈그 나이트의 데쓰로우 레코드와 계약했고, 이 당시 네이트독이 참여한 곡들은 거의 대부분이 명곡 반열에 올라갔다. 대표적으로 워렌 G와 1994년에 작업했던 Regulate가 있다.[5] 1995년에는 2Pac과 작업을 하며 컴필레이션 앨범 'Thug Life: Volume 1'과 투팍의 생전 마지막 앨범 'All Eyez on Me'에서 호흡을 맞춘다. 1998년에 2CD로 구성된 더블앨범 1집 'G-Funk Classics, Vol. 1 & 2'을 발매했다. 그리고 2001년에 Elektra 레코드로 옮겨 2집 Music & Me를 내며, 이 앨범은 빌보드 힙합차트에서 3위를 한다.

특유의 위엄있고 묵직한 톤, 중후하고 감미로운 보이스와 음 높낮이의 변화가 거의 없으면서 리듬감 있는 그만의 독특한 창법은 훅을 부를 때 특히 돋보였으며 곡을 더욱 화려하게 꾸미며 청자들의 귀에 쉽게 각인되게 하는 향신료 역할을 했다.

중독성 있는 훅을 잘 짜는 만큼 그는 자신의 솔로곡보다는 다른 가수의 곡에 피쳐링을 했을때 빛을 발했다. 그가 피쳐링한 히트곡들은 다음과 같다.

이 외에도 그가 참여해서 히트를 친 곡들은 상당히 많다.

이처럼 네이트 독은 90년대 부터 00년대 초중반 당대 인기있던 래퍼들의 웬만한 명곡에 다 피처링 할 정도로 당시 히트곡의 필수 요소였고, 그 실력을 인정 받아 'King of Hooks' 라는 칭호를 받았다.

그러나 2008년에 뇌졸중에 걸린 것이 확인되어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09년에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듯 싶었으나, 결국 2011년 3월 15일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