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ty Dread

1974년 발매된 밥 말리 앤 더 웨일러스의 6집 앨범.

밥 말리가 웨일러스의 멤버들이었던 피터 토시, 버니 웨일러와 결별한 이후 처음 발매한 앨범이다. 피터 토시와 버니 웨일러는 웨일러스의 데뷔 시절부터 밥 말리와 함께 활동해오던 원년 멤버였으나 밴드가 유명세를 얻게 되자 투어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탈퇴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밥 말리 특유의 사회 비판 정신은 죽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강해졌으며, 이 앨범은 밥 말리의 앨범 중에서도 정치적인 요소가 가장 많이 들어가 있는 앨범 중 하나가 되었다. Rebel Music, Talkin' Blues, Revolution 등의 곡에는 자메이카의 정치 제도와 사회에 대한 비판이 담겨져 있다.

레게 역사상 최고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곡인 No Woman, No Cry의 오리지널 버전, 블루스의 영향이 다분히 느껴지는 곡인 Lively Up Yourself 등의 명곡들이 상당수 수록되어 있는 앨범으로, 밥 말리 최고의 명반으로 평가받는 앨범 중 하나이다. 어클레임드 뮤직에 따르면 이 앨범은 1974년에 발매된 앨범 중에서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앨범이다.

앨범은 발매 이후 영국 차트에 43위까지 올라가 꽤나 성공을 거두었으며, 빌보드 200 차트에서는 92위까지 올라갔다.

이 앨범의 수록곡 전곡은 밥 말리가 작사 / 작곡하였으나, 밥 말리는 상당수의 곡을 본인의 밴드 멤버나 지인, 가족에게 크레딧을 넘겨주었다.[1] 이는 밥 말리의 전 소속사인 케이맨 레이블과의 계약 분쟁 때문이며, 지인과 가족들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2001년 리마스터 판에는 Am-A-Do라는 곡이 보너스 트랙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