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shot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Luxion이라는 3D 시각화 기술 전문 기업에서 개발한 렌더링 소프트웨어. 타 렌더링 툴에 비해 기능은 일부 떨어지나, 압도적으로 쉬운 사용 방식과 직관성으로 인해 제품 디자인 업계에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내든 해외든 제품 디자인 시각화를 위해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

툴 자체의 기능이 간단한 제품 혹은 인테리어 시각화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효과나 물리 애니메이션, 혹은 UV나 지오메트리를 편집하는 기능이 극도로 제한적이다. 특히 지오메트리 편집은 정말 기초적인 수준을 제외하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 부분이 오히려 간단하게 제품이나 인테리어만 잘 보여주는 것이 목적인 씬의 렌더링에서는 강점이다. 기능이 많지는 않은 대신 재질과 HDRI 생성, 편집 및 라벨링 등의 기능이 매우 쉽게 구현되어 있다. 따라서 다른 렌더러들처럼 노드를 편집하고 재질과 빛을 일일이 세팅할 필요 없이, 그냥 HDRI에 기본 재질 몇 개만 끌어다 놓아도 어느 정도 그럴듯한 렌더를 뽑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더욱 사실적이고 전문적인 렌더링을 원한다면 재질과 빛을 직접 세팅해야 한다.

과거에는 이외에도 기능 상 부족한 부분이 많았으나, 9.0부터 GPU 렌더링과 디노이즈를 지원하고, 11.0부터 물리 애니메이션을 지원하는 등 조금씩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Unbiased 렌더링 방식을 사용하며, Global Illumination 기능을 켤 경우 패스 트레이싱이 활성화되어 매우 사실적인 렌더링이 가능하다. 그러나 GPU 렌더링 기능을 켜도 타 렌더링 툴에 비해 속도가 느린 것은 단점이다. 또한 GPU 렌더링을 지원한 지 3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CPU 렌더링에 비해 눈에 띄는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작업용 프로그램들이 으레 그렇듯 영구 라이센스에서 구독제로 전환하였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월 12만원대. 교육용의 경우 월 1만원대로, 학생/교육자 인증시 1년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