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HO

아머드 코어 Ⅵ 루비콘의 화염에 등장하는 AC 프레임. 제조사는 BAWS이며, 이름의 모티브는 에도시대의 하이쿠 시인 마츠오 바쇼이다.

분류는 표준기로, MT(머슬 트레이서)에서 파생된 초창기 구형 양산형 AC이며 실제로도 자사의 2각형 MT를 연상시키는 네모나고 각진 기갑장비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이는 BAWS의 기술력이 타 외성기업보다 떨어지므로 무리해서 고성능기를 개발하기 보다는 주 고객인 루비콘 해방 전선의 파일럿들이 적당히 써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루비콘 3의 토착 세력의 AC는 인체와의 조화를 중시하고 자연 존재로서의 인간을 높이 평가하여 입력을 최적화해 가능성을 끌어내고자 한다는 언급이 있기 때문에 이 기체 또한 그러할 것으로 보인다.

코어도 머리와 마찬가지로 EN 방어를 제외하면 높은 AP와 방어성능 가진다. 거기에 자세안정 성능은 중장급 코어를 제외한다면 가장 높은 자세 안정성능을 가지고 있기에 탱킹용으로는 최적. 문제는 준중장 치고는 압도적으로 높은 부스터 보정값[4]이 들어있지만, 출력 및 공급 성능이 매우 심각하다. 특히 출력 부분이 상당히 심각한데, 출력 보정값이 전 코어 중 최저치다보니 다른 코어에선 운용 가능한 빌드가 바쇼 몸뚱이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완부 AA-J-123 BASHO의 근접 적성은 모든 팔 파츠 중 최강으로 스태거에 걸린 적을 근접무기로 마구 두들겨주면 순식간에 격파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가졌다. 반대급부로 반동 제어, 사격 적성은 바닥을 찍는다는 것이 문제. 반동 제어는 최저치인데다, 사격 적성마저도 두 번째로 낮은 성능이니 말 다했다. 대신 무게 대비 AP, 방어성능이 매우 높아서 굳이 근접을 안 끼더라도 가성비용으로 자주 채택된다.

다리는 둔중한 외형 대비 부스터 효율 보정과 수평 도약 성능이 높아[5] QB를 사용한 근접전을 펼치기 용이하다.

종합적인 기체 특성은 표준임에도 준중량급의 내구성과 EN 방어력을 제외하면 표준적인 방어력과 안정성, 높은 순간 기동성 및 뛰어난 근접 능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색적 성능, 사격 무기 운용성, EN 출력 및 공급, 통상 기동력 전반은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6]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며, 그러므로 고용량 제네레이터와 근접 적성이 높은 내장 부품과 조합하여 근접전 위주로 플레이를 펼쳐야한다.

풀 프레임 사용 시 가장 추천되는 무장은 당연히 근접무기이며, 그 다음으로는 근접에서 쏠 수 있는 단발무기나 조준 및 반동 제어력이 불필요한 화방이나 미사일이 추천된다. 비추천으로는 연사형 무기 및 에너지 무기로, 코어가 제네레이터 출력을 깎아먹는 수준이라 고부하 무기는 사용하기 어려운데다, 반동 제어 및 사격능력도 낮아 라이플류나 머신건 계열도 사용하기 난감한 편. 그러나 반대로 후벤이나 배드 쿡같은 방사형 무기는 추천된다. 애당초 이 두 무기는 어떤 팔을 들어도 반동이 안 잡히므로, 근접해서 갈긴다고 생각하면 생각 이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내장 부스터의 경우 가장 근접전 부스팅이 강한 키카쿠나 플뤼겔이, 빠른 접근 혹은 회피를 위해 P06SPD나 알룰라가 추천된다.

주 사용자는 상술했듯이 루비콘 해방 전선의 파일럿들. 이들 중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는 상위 랭커들은 엘카노가 제작한 고성능의 경량 FIRMEZA 프레임을 사용하며, 반면 실력이 떨어지는 이들이 튼튼한 이 프레임을 사용한다. 반면 세력의 수장인 섬 돌마얀은 여전히 BASHO를 사용하는데 돌마얀은 이미 현역에서 물러난지 오래되었기에 과거 사용했던 기체를 탑승한걸로 추정된다.

BASHO의 열화된 파츠로 완성한 풀 정크 프레임. 설정상 RaD의 기술자가 강화 인간 C4-621를 위해 기술연구도시에 잠입해 현지에서 개수한 기체[10]로, 외장이 이곳저곳 부식되고 장갑도 여러 군데 뜯겨나간 완전히 고철에 가까운 형상을 띄고 있다. 이런 폐품이나 다름없는 모습 덕분에 아르카부스의 눈을 피해 반입이 가능했고 경비원들 또한 그저 폐기된 구형기의 잔해로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레이븐이 탑승해 기동하는 것을 보고 저게 움직일 수 있었냐며 경악할 정도. 말 그대로 레이븐의 '탈옥'을 위해 준비한 급조 기체인 셈.

기체 특성은 준경량 및 원본의 하위호환으로, 고철답게 여러 군데에서 스탯이 감소했다. 특히 장갑이 열화됨에 따라 AP, 안정성, 그리고 모든 종류의 방어력이 감소했으며, 이 중 AP의 경우 거의 반토막 수준이 되어버린 탓에 기동성은 준경량기 주제에 최약의 멸치가 되어버렸다.[11] 무기 운용력도 급락해 안 그래도 심각한 반동제어와 사격적성이 더 떨어진 건 덤.[12] 그나마 근접 적성은 100 이상을 유지하지만 바쇼의 특장점이 사라진 상태. 심지어 바쇼가 아니더라도 제일브레이크보다 우수한 근접 적성 팔만 해도 3종 이상이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장갑을 덜어낸 동시에 코어의 성능인 출력과 공급 및 각부 기동성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기동성이 소폭 증가했으며, 특히 중량 또한 감소했기 때문에 각 파츠가 경량기에 개별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13] 또한 적재 성능은 바쇼 원본을 유지하는데 비해 중량 자체는 떨어졌으므로 고중량 무장 및 내장을 부담없이 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외로는 특이하게도 머리의 스캔 사거리가 원본보다 더 늘어났다는 점이 있을 뿐.

풀 프레임 사용 시 그나마 가장 추천되는 무장은 근접무기지만, 원본과 달리 적성율인 심하게 낮아져서 극추천까지는 아니다. 혹은 샷건을 사용하는 것도 고민해 볼 만하다. 어차피 뭘 해도 퍼지는 구조인데다, 근접해서 붙어 쏴야 하는만큼 어차피 오셀루스를 낄 거라면 고려해 봄직하다.

차선책으로는 미사일이나 개틀링 미니건, 혹은 화염방사기가 있다. 전자의 경우 걸림돌이 되는 저반동 및 저사격 적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 있기 때문에 차용되며, 후자는 애당초 반동 제어를 포기하도록 만들어진 물건이라서 그렇다. 때문에 만약 후자를 낀다면 중거리전용 FCS인 P05를 끼거나 근접 전용인 오셀루스는 필수.[14]

그나마 바쇼의 장점이었던 중량급 내구도와 평균치의 방어력도 대폭 너프된 상태에, 반대로 중량이 대폭 가벼워져서 경량AC를 구성한다 생각하고 짜줘야 한다. 따라서 바쇼 이상으로 회피 기동에 더 중점을 둬야 하며, 최대한 데미지를 안 받게 니가와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장 부스터의 경우 빠른 접근 혹은 회피를 위해 P06SPD나 알룰라가 추천된다. 키카쿠의 경우 근접 돌격용으로는 최적이나, 얘는 삐끗하면 바로 터져버릴 가능성이 높다보니 그리 추천되지 않는다.

여담으로 첫 클리어 뒤 보상 파츠로 외장 세트 전체를 얻을 수 있고 사용 무기도 다 존재하는 파츠이나... 정작 해당 기체의 스펙은 완전히 구현 불가능하다. 내장 파츠가 미션 전용으로 되어 있는지 부스터가 속도가 실제 파츠로 낼 수 있는 최저 성능보다도 심각하게 낮게 설정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EN 제너레이터 성능도 실제보다 낮은 걸로 추정되어 어떤 제너레이터를 끼워봐도 표기 스펙이 안나온다. 추억이나 호기심에 어셈블 하려는 유저는 참고하자. 미션 버전 내장 및 무장 추가 모드가 있다.[15]

이러니저러니 해도 본작 최약의 기체인 것은 틀림없기 때문에 임무 '탈출'에서 고정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을 제외하면 예능이나 셀프 페널티 목적으로만 사용하게 된다.

어이없게도 본작 최약의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팔 파츠에 내탄, 내폭 방어력이 감소하는 너프를 받았는데, 이는 원본인 바쇼 프레임이 같은 너프를 받았기 때문이다. 원본 바쇼의 정크 파츠라는 정체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JAILBREAK 암파츠가 장비 부하대비 근접 성능이 좋아 은근히 실전적인 무장이였기 때문에 본래 컨셉에 맞춘 조정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