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승:매디슨 범가너
패:애덤 웨인라이트
세:산티아고 카시야

승:세스 마네스
패:서지오 로모

카디널스가 랜스 린이 2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5점중 4점을 홈런으로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서 승리하였다. 다만 팀의 기둥인 야디어 몰리나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여서 팀은 이기고도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는 상황. 특히 백업포수인 토니 크루즈의 프레이밍 미숙이 스트라이크를 볼로 바꾸는 마법으로 구현되어, 9회초에 로젠탈의 블론세이브를 야기했다. 콜튼 웡이 9회말에 바로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서 팀은 1점차로 승리.

승:서지오 로모
패:랜디 초트

승:유스메이로 페팃
패:마르코 곤잘레스
세:산티아고 카시야

승:제레미 아펠트
패:마이클 와카

벼랑끝에 몰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정규시즌 20승에 빛나는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를 내세워 시리즈를 세인트루이스로 다시 이끌려 했고, 이에 맞서 자이언츠는 전설로 남을 가을을 보내고 있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으려 했다.

3회초 1사 1,2루 찬스를 잡은 카디널스는 좌익수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아쉬운 타구 판단이 겹친 존 제이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얻어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3루에서 범가너의 위기관리 능력에 힘입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자이언츠는, 3회말 2사에서 그레고르 블랑코가 안타로 출루한 기회를 조 패닉이 투런 홈런으로 살려내며 단숨에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카디널스도 바로 4회초 맷 애덤스와 토니 크루즈의 솔로 홈런으로 빠르게 3:2로 스코어를 재역전 시켰다.

이후 범가너와 웨인라이트 모두 에이스다운 호투를 펼치며 8회초까지 추가점이 없는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졌다. 4회말의 2사 1,2루 위기를 넘긴 웨인라이트는 이후 별 위기 없이 7회말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이에 맞서 범가너는 크루즈의 홈런 이후 13타자 범타 처리에 성공하며 8회초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8회말에 카디널스는 우완 사이드암 셋업맨 팻 니섹을 투입해 3:2 리드를 이어가고자 했다. 그리고 그에 맞서 자이언츠는 대타 마이클 모스를 투입했고, 모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작렬시키며 AT&T 파크를 열광의 도가니로 빠트렸다.

기세를 잡은 자이언츠에게 9회초 위기가 찾아왔다. 마무리 산티아고 카시야가 1사 1,2루에 몰렸고, 콜튼 웡에게 3유간쪽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가 좋은 수비로 1루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키며 2사 1,3루가 되었다. 그런데 다음 타자 크루즈가 볼넷을 얻어내어 2사만루가 되자 브루스 보치 감독은 카시야를 내리고 좌완 제레미 아펠트를 투입했고, 아펠트는 오스카 타베라스가 친 땅볼 타구를 직접잡고 1루 베이스를 밟아 이닝을 종료시키며 이 선택은 적중했다.

시즌이 끝날 위기에 처한 카디널스는 9월 26일 이후 실전 등판이 없었던 2013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의 MVP 마이클 와카를 투입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가고자 했다. 하지만 자이언츠의 선두타자 파블로 산도발이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 헌터 펜스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브랜든 벨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시리즈 끝내기 주자가 2루에 위치했다. 그리고 1사 1,2루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트래비스 이시카와.

이시카와는 2볼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와카의 96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담장 너머로 보냈다. 그렇게 자이언츠는 2002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처럼 5차전 끝내기 승리로 카디널스를 시리즈 스코어 4:1로 제압하고 월드 시리즈가 열리는 캔자스시티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