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행정동. 혜화동(惠化洞)이라는 이름은 동 내에 소재한 혜화문에서 딴 것이다. 법정동으로는 혜화동, 명륜1가, 명륜2가, 명륜3가, 명륜4가와 와룡동 일부가 있다. 대학로 상권이 이 혜화동과 이화동에 걸쳐 뻗어 있다.

혜화동의 주민센터는 한옥으로 된 건물로 유명하다. 본래 혜화동 주민센터는 대학로 대로변에 있었으나 2006년 11월에 현 위치의 한옥 건물로 옮겼다. 옛 주민센터 건물은 리모델링 후 서울연극센터가 들어섰다. 그리고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로 인해 유명해졌다.

과거엔 인근 대학[2]이 많아 대학생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보니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정당 지지세가 창신동 다음으로 많아 거의 민주당이 60%나 득표하는 곳이었으나, 이것은 옛날 이야기고, 20대의 보수화가 진행되며 현재는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는 꺾이고 되려 보수정당이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는 곳이 되었다.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14.4% 차로 승리했고, 2022년 20대 대선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승리했다. 원래 종로구는 호남 출신이 많아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창신동, 숭인동과 이 혜화동의 압도적 몰표로 민주당이 승리를 가져가는 곳이나 혜화동이 보수정당 지지로 바뀌면서 정치지형이 확 바뀌게 되었다.

필리핀인들이 많이 거주해 필리핀 마을이 있다. 1990년대부터 혜화동 성당에서 필리핀 신부가 타갈로그어로 집도하는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에 거주하는 필리핀인들이 주일마다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 시초로, 이후 시간이 지나며 필리핀인들이 늘면서 일요일마다 이들을 상대로 하는 시장이 들어서고, 마을까지 형성된 것이다. 일례로 혜화동로터리에 있는 우리은행 혜화동지점은 필리핀으로의 외환 송금 등을 취급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일요일에 영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