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동쪽으로 해는 서쪽으로

에로게 브랜드 August의 3번째 작품.

August의 처음이자 마지막 소꿉친구 우대 작품(…)으로 순애계에서 August란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만든 작품이다. 사실 소꿉친구 우대라고 하기도 뭐한게 분명 August의 자체 소개에서도 호나미는 두번째였고 대외적으로 미코토를 엄청나게 밀어줬다. 하지만 역대 오거스트 사상 처음으로 트루 엔딩루트가 따로 없는 물건이었던데다가 호나미 루트와 미코토 루트의 내용이 전개상 비슷한 점이 많았고[1], 결정적으로 미코토는 자신의 루트에서 완전히 꿔다놓은 보릿자루였던 통에 인기투표에서는 호나미의 압도적 1위, 미코토는 엄청난 푸쉬에도 불구하고 3, 4위를 왔다갔다하다가 공략 불가 서브 캐러를 근소한 차이로 이기면서 4위를 사수했다는 눈물겨운 드라마(...)를 보여주고 말았다. 이 때문인지 August는 다음 작품인 새벽녘보다 유리색인[2]에서 다시 트루엔딩 루트를 부활시키고 메인 히로인인 피나를 엄청나게 우대해주게 된다.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기억도 잃은 숙부댁에서 지내고 있는 쿠즈미 나오키. 매일 아침마다 소꿉친구인 호나미가 깨우러 오고 사촌동생인 마츠리도 하스미 학원에 다니게 되면서 시끌벅적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 옥상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나오키에게 하늘에서 여자아이가 떨어지게 된다. 여자아이의 이름은 아마가사키 미코토. 나오키를 자신의 동생으로 착각한 그녀가 클래스 메이트가 되면서 나오키의 일상이 변하기 시작한다.

인기도 괜찮아서 2004년 6월부터 1쿨짜리 TVA를 방송했었는데 Wind -a breath of heart-과 시간대를 반띵하는 바람에 회당 15분으로 짧은 편이고 그나마도 오프닝이나 엔딩을 빼면 10분이다.(…) DVD를 팔아먹기 위해 DVD에 미코토 루트를 따로 넣는 만행을 저지른지라 당시에는 평이 안 좋았는데...결과적으로 6번째 작품인 Fortune Arterial까지 애니화 된 상황에서 오거스트 원작 게임을 애니화 한 것 중 그나마 제일 평이 좋은게 하니하니 TVA판이라는게 함정. 프린세스 홀리데이는 2화짜리 19금 애니였기에 평가하기 뭐하고, 새벽녘보다 유리색인은 전설의 양배추 작화 사건과 우주로 가는 스토리로 까였으며, Fortune Arterial은 전작의 대실패를 거울삼아 작화에 나름 신경을 썼지만 이도저도 아닌 망퀄 스토리 때문에 욕을 있는데로 퍼 먹었다.[3]

PS2와 드림캐스트로 컨버전 되기도 했지만 드림캐스트판은 기억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