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폰(Warhammer 40,000)

영국 GW사의 SF 미니어처 게임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전차. 인류제국(Imperium of Man)의 군사기관인 스페이스 마린 군단이 운용하던 중(重)공성전차(Heavy siege tank)로, 보병 수송 능력이 제거된 대신 강력한 드레드해머 캐논(Dreadhammer cannon)을 장비한 스파르탄의 파생형이다. 주로 공성전이나 시가전에서 적이 점령한 건물이나 방호시설 등 고정 진지를 격파하는 임무에 투입되었다.

대성전(The Great Crusade) 당시 아이언 워리어 군단의 프라이마크 페투라보는 화성의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에게 신속히 배치할 수 있으면서도 성벽이나 중무장된 요새를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대구경 화기를 장비한 거대한 장갑차량을 개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아뎁투스 메카니쿠스는 스파르탄 돌격 전차의 차체에 강력한 드레드해머 캐논을 장착하고 장갑을 강화하는 작업을 수행하였고, 이렇게 만들어진 신형 공성 중전차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거대한 괴물'을 뜻하는 '티폰'으로 명명되었다.

그러나 호루스 헤러시가 터지자 대부분의 포지 월드가 호루스의 손아귀로 넘어가거나 함락당해 버렸고, 현재는 티폰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

티폰은 스파르탄 차체를 기반으로 하여 장갑을 강화하고 거대한 드레드해머 캐논을 장비하고 있다. 보병 수송능력은 전혀 없으며, 보병 수송구획이 포탄 적재 및 자동 장전기구 설치 공간으로 개조되어 있다.

주포로 수 톤에 이르는 강력한 대구경 포탄을 발사하여 성벽이나 중무장 요새를 파괴할 수 있는 초거대형 구포인 드레드해머 캐논을 장비하며, 측면포탑에는 라스캐논 2문 혹은 헤비 볼터 2문을 장비하여 근거리 대장갑/대보병 화력을 제공한다.

각 군단에 소속된 기갑여단에 배치되었다.

호루스 헤러시 미니어처 게임에서는 전쟁의 군주(Lords of War) 슬롯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