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위안역(고속철도)

대만 타오위안시 중리구에 위치한 타이완 고속철도, 타오위안 공항 첩운의 역이다.

고속철도 역사는 상대식 2면 4선의 지하역으로 승강장에서 반대쪽 승강장이 안 보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승강장 반대편을 콘크리트 벽으로 막고 그 사이로 통과전용 선로가 있다. 통과열차에서는 이 역을 볼 수 없다.

고속철도 역사는 평지에 조성되어 있으면서도 역과 역의 남북쪽 아주 짧은 구간만 지하로 지나간다. 공항 바로 옆에 위치했던 공군기지로 인한 고도제한 때문이다. 2013년에 공군기지가 폐쇄되면서 고도제한이 해제되어 현재는 주변에 고층건물도 서고 타오위안 공항첩운도 고가로 잘만 다닌다. 공군기지 자리에는 타오위안항공성(桃園航空城)이라는 공항신도시가 들어선다.

고속철도 터널 설계가 잘못되어서 통과 열차도 시속 120km로 감속해야 했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시속 300km로 통과한다.

기본요금이 NT$40밖에 안되는[3] 타이완 고속철도의 요금 특성상 공항 이용객 이외에도 정기권을 사서 타이베이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이용하기도 한다.[4]

해외에서 대만으로 입국하여 대만 중남부로 갈 때 전철이나 버스 타고 이 역으로 와서 고속철도로 대만 중남부에 가기도 한다. 타오위안 국제공항의 장거리 항공 노선 이용객에 한해 무료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단,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의 북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노선 한정. 인천행과 같은 단거리 노선은 가오슝과 타이중에도 항공편이 충분한데다가 타오위안행 항공편과 요금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여기로 올 필요가 없다. 역사 내에 중화항공, 에바항공의 체크인 카운터가 있었으나 이용객 저조로 2014년 폐지.

이 곳에서 타이베이역으로 갈 경우에는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게 좋다. 공항첩운으로 가면 1시간 10분이나 걸리며 요금은 NT$150이나 된다. 반면 고속철도는 지정석도 NT$160이며 자유석을 이용하면 NT$155로 요금차이가 거의 없어진다. 거기에 소요시간 역시 32분정도로 공항철도보다 시간이 훨씬 적게걸린다. 일반철도 및 타이베이 MRT와의 연계도 고속철도가 훨씬 뛰어나다. 게다가 공항철도역시 타이베이mrt와 환승할인이 되지 않은건 마찬가지다.

타오위안 공항 첩운 타오위안역의 정식 이름은 고속철도타오위안역이다. 고속철도 역사 바로 옆에 고가 역사로 서 있으며 고속철도 역사와의 연결통로가 있다.

공항 첩운 직행열차가 운행하기는 한데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에 한해 총 6회 편성하고 있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직행열차는 공항 2터미널에서 시종착한다. 중리역까지 연장하면 모든 직행열차는 중리역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타이베이역과 신베이산업단지역에서 제공되는 도심공항터미널 기능을 이 역에서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에 대한 대비 공사가 되어 있다. 실제로 설치할지는 미지수.

이용객 수나 그 중요성에 비해 상업시설이 턱없이 모자라다. 느긋하게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은 거의 없고 스타벅스, 맥도날드, 스시 익스프레스 같은 상점들만 들어와 있다. 대신 공항 첩운역 2번 출구와 바로 연결된 글로리아 아울렛 2층 푸드코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근처에 타이완 고속철도 박물관(台灣高鐵探索館)이 있다.[5]

2면 3선식 승강장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으나, 라오제시 방면 승강장 외곽의 선로가 건설되지 않았다. 2면 3선으로 증설될 경우 1번 승강장을 중리(라오제시) 방면 모든 열차, 2번 승강장을 타이베이 방면 직행열차, 3번 승강장을 타이베이 방면 모든 열차가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