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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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미에 대한 내용은 타락(동음이의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영웅으로 죽거나, 오래 살아서 악당이 된 자신을 보거나."
"You either die a hero, or you live long enough to see yourself become the villain."
RPG 등 스토리성이 강한 게임 장르의 단골 소재다. 주로 선과 악으로 이편저편 나뉘어서 싸우는 게임에서 타락이란 강력하고 든든한 아군이 배신하여 적으로 돌아선다는 뜻이기 때문에 극적인 연출이 용이하기 때문. 강하다고 경험치를 몰아줬더니 나중에 배신을 때리거나 장비와 아이템까지 먹튀해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한지라 게이머들에게 초반부터 유독 강한 아군을 경계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런 요소가 과다하면 타락덕후라고 불린다.
물론 그렇다고 타락의 정의가 꼭 적이 되는 경우라고 볼 만큼 좁은 것은 아니다. 말 그대로 본래 잠들어 있던 내면의 다른 인격이 깨어나 타락하는 경우도 있고, 원래 평범한 사람이였지만 욕망 하나 때문에 망가져버리는 경우도 있고, 정의감 넘치던 사람이 의기를 잘못 흘려서 사회악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으며, 위기가 아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영웅에서 인간 쓰레기 가깝게 변해버리는 경우도 타락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작품에서 타락했다는 건 선역이였던 캐릭터가 악역 포지션으로 변환되는 경우를 말한다. 그 가운데서도 이념이나 갈등으로 인해 악역으로 치환되는 경우도 포함되지만, 선악의 분간이 뚜렷한 작품에서만 타락했다 정의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타락이란 용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상당한 사연이 있어야지만 타락이라는 주제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므로 보통 작품에 자주 쓰이는 클리셰는 아니다. 대개는 막장드라마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기 때문. 하지만 제대로 쓴다면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독자 혹은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수 있다.
선한 인물이 세상의 부조리함에 절망해 스스로 타락하는 경우 잘만 하면 상당히 깊이 있는 캐릭터가 된다. 바보같이 착해서는 시련을 이겨낼 수 없다는 무력함과 풍파를 겪으며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 시각이 보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기 때문이다. 비록 악인이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가 되는 것.
이말년 서유기에선 스토리가 막히면 뺀질나게 등장하는 이벤트라고 소개하며 케리건→칼날여왕, 아서스→리치킹, 기안84→타락한 기안84의 예시를 들었다.
이쪽 방면에서 최강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블리자드 타락 신드롬 문서만 봐도 얼마나 타락을 자주 우려먹는지 안다.
- 노출도가 높은 본디지 복장을 입는다.
- 살인마
- 더 하드한 취향으로 도무지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존재로 변한다.
[1] 이 두개의 경우 여캐들은 픽시브에서는 여왕님이라는 뜻을 가진 女王様이라는 태그도 넣어 말 그대로 여왕님 캐릭터로 만들어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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