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랭키콩

동키콩 시리즈의 등장인물. 동키콩 아일랜드의 촌장이다.

동키콩 컨트리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동키콩 클래식 시리즈에서 마리오와 싸웠던 첫 번째 라이벌이 바로 자신이며 손자인 동키콩에게 이름을 물려주고 퇴역한 듯하다.

그러나 이 설정은 오락가락한다. 이후 게임에서 현재의 동키콩을 클래식 동키콩과 동일인물로 취급하기도 하며, 동키콩 64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023년 영화)에서는 동키를 손자가 아닌 아들로 부른다.

오직 액션을 고집하는 고전적인 플랫포머의 특징상 이야기의 비중이 별로 크지 않은 동키콩 시리즈에서 꾸준하게 개그를 담당하는 캐릭터이다. 동키콩 컨트리 삼부작에서는 반드시 들를 필요는 없는 NPC이지만, 찾아가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항상 동키콩(및 그의 친구들)을 야단치면서 자기 자랑을 하는데 이게 은근히 골때린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나무통들을 자기가 설치했다든가, 1편 크레딧 마지막에 난입해서 자기는 한 번도 안 죽고 1시간 안에 깰 수 있다고 자랑하는 등 제4의 벽 따위는 씹어버리는 유머를 보여 준다.[3]

그의 특유의 개그는 동키콩 컨트리의 게임보이 포팅작이자 1편 이후를 다루는 리메이크작인 <동키콩 랜드>에서 절정을 이루는데, 킹 크루루로부터 바나나를 되찾고 와서 자랑하는 동키콩과 디디콩에게 "사람들이 너희 게임을 사는 건 그래픽에 혹해서 그렇지 내 8비트 시절보다 재밌는 건 아니야."라는 난데없는 설교를 하면서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두 주인공은 자신들의 모험도 크랭키 것 못지않게 재밌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8비트 게임기인 게임보이상에서 크랭키의 부름을 받아 다시 일대를 점령한 킹 크루루를 또 물리쳐야한다는 게 동키콩 랜드의 줄거리이다. 게임상에선 확인할 수 없지만 매뉴얼에 분명하게 실려 있다.

동키콩 64에서는 오프닝에서 DJ로 활약하며 동키콩 일행들의 액션을 향상시키는 약을 개발해 주나 맛은 더럽게 쓴 모양이다. 냄새를 고약한 모양.

동키콩 트로피컬 프리즈에서는 크랭키콩으로써는 처음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들고 다니는 지팡이를 스카이콩콩마냥 써서 가시 있는 곳도 무사히 지날 수 있다.삽카이콩콩보다도 더 고난도의 기술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도시 왕국에서도 전성기때 모습으로 등장했다.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마리오 + 래비드 킹덤 배틀 DLC '동키콩의 모험' 에서 래비드와 합친 '래비드 크랭키' 가 출연한다.

동키콩으로써 마지막으로 등장한 작품은 동키콩(1994). 크랭키콩과 마리오의 마지막 대결을 그린 작품인지라 그의 아들 주니어(동키콩의 아버지)와 함께 등장한다.

2023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023)에서 처음으로 마리오 시리즈에 직접 등장한다. 동키콩 아일랜드의 촌장으로 나오던 게임과는 달리 정글 왕국의 국왕으로 나오며, 동키콩의 할아버지가 아니라 아버지로 나온다. 여기에서는 아들로 등장한 동키콩이 결투장에 등장했을 때 환호를 즐기고 꿀렁춤을 추는 등의 퍼포먼스를 하면서 자신에게 반갑게 인사해와도 한심하게 여기는 등 아직 철부지스러운 아들을 못마땅해하는 모습이였지만, 나중에 쿠파의 포로로 잡혀와서 결혼식날 제물로 바쳐질 뻔 했던 것을 아들이 마리오와 힘을 합쳐 구해내자 매우 대견해하면서 꿀렁춤 마음껏 춰도 된다고 하는 것을 봐서는 속으로는 아들인 동키콩을 매우 아끼는 듯한 모습으로 나왔다.

원래는 마리오의 애완동물이었다고 한다. 마리오가 소홀이 돌봐줘서 삐진 탓에 폴린을 납치했다고... 동키콩 서커스에선 마리오가 불덩어리가 떨어지는 와중에 저글링을 하게 시키며 실패하면 채찍으로 맞는다.

링클리콩이라는 아내가 있었지만[6] 동키콩 64에서 사망 처리되어버렸다. 64에선 유령으로 등장하며, 동키콩 정글 클라이머를 끝으로 출연이 중단되어 리턴즈 이후 작품에서는 출연이 없다.

영화 픽셀에서 전성기 시절 모습으로 최종보스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