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마 모틀란테

칼레마 페트러스 모틀란테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정치인이다. 타보 음베키의 뒤를 이어 2008년 9월 25일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직을 맡았다.

복스버그 출신이다. 백인 정권 시절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는 운동을 하다 투옥된 경력이 있다. 아파르트헤이트 폐지 후 아프리카 민족회의(ANC) 간부로 선출되었다. 2007년 12월 ANC 부총재로 선출되었다. 이후 ANC 총재로 선출된 제이컵 주마와 함께 당권을 다투었다.

한편 ANC의 내분으로 타보 음베키 대통령이 2008년 9월 사실상 축출되어 사임을 택하자, 국회에서 치러진 간선 선거를 통해 모틀란테가 후임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하지만 음베키 대통령의 남은 임기까지만 집권하는, 사실상 권한대행에 가까운 역할이었고 이듬해 총선에서 ANC가 다시 승리하면서 의장인 제이컵 주마가 대통령이 되었고 주마는 그를 부통령으로 임명하였다.

그러나 짧은 대통령 임기 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나 했는데, 보건부장관을 만토 차발랄라미망에서 바바라 호건으로 교체하는 것과 동시에 음베키 대통령 시절의 비정상적인 에이즈 대응 정책을 정상적인 방향으로 되돌려놓은 것. 하지만 원래 제이콥 주마에 대한 수사를 관장하고 있던 부시 피콜리 검찰총장을 직권 해임하고 반부패 조직인 특수작전국을 해체해버리는 등의 결정은 큰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