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북

중북(中北)은 조선시대 붕당의 하나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북인의 한 계열이다. 학문적으로는 조식이 뿌리이며,류몽인, 기자헌, 정창연등 이 중심 인물이다. 중북은 중자(中子)로 표현되기도 하였으며 북인(北人)의 분파인 대북(大北)과 소북(小北)의 중간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류몽인(柳夢寅)을 비롯해 정창연(鄭昌衍)·이명(李溟)·류만(柳灣)·류혁(柳湙) 등이 중북에 속하였다. 1615년(광해군 7) 영창대군의 처형이 부당함을 상소했던 정온(鄭蘊)을 지지한 문경호(文景虎)와 강익문(姜翼文)이대기(李大期) 등도 중북으로 분류되었다 본디 대북파의 일원이었지만 이이첨의 주축으로 한 대북파가 폐모론을 비롯한 여러 전횡을 저지르자 이에 반발한 대북내 온건한 이들이 떨어져나가 중북을 형성하였다 광해군 일기의 기록에 의하면 1621년경에 언론을 담당하는 삼사에 대거 포진하는 등 권력의 한 축을 차지했다고 한다 인조 반정 이후 소북 서인 남인등으로 전향 하면서 소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