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회전

일본의 어반 판타지·배틀물 만화. 작가는 아쿠타미 게게.

제목의 '회전'은 빙글빙글 돈다는 뜻의 회전(回轉)이 아니고, 대규모 군대가 서로 맞붙는 회전(會戰)도 아니며, 다른 회전(廻戦)을 사용한다. 제목의 의미를 풀이해보면 과거의 주술이 시대를 돌고 돌아 분쟁을 일으킨다는 뜻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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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주술회전/회차 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

주간 소년 점프에서 2018년 14호부터 연재 중이며 단행본은 점프 코믹스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정식 한국어판은 서울미디어코믹스를 통해 2019년 3월에 1, 2권을 시작으로 정발이 시작되었다. 번역가는 이정운.

소년만화와 청년만화 사이에서 절묘하게 줄타기를 하는 듯한 독특한 작품. 전체적인 설정의 뼈대나 전개의 구성은 마치 왕도적인 소년만화식 스토리처럼 보이다가 갑자기 중반부에 들어서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듯이 꿈도 희망도 없는 청년만화식 결론을 보여주기도 한다.[4]

마치 평범한 소년만화인 것처럼 보이다가 결정적인 부분에서 클리셰를 박살내면서 내달리는 전개가 특징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어린 물고기와 역벌" 편인데, 비관적인 현실[5]에 타락해버린 요시노 준페이가 짧은 시간이지만 친해졌던 이타도리 유지의 설득으로 동료로 돌아서는 훈훈한 엔딩…으로 갈 것 처럼 보이다가 진짜 악역이 등장하고 그 자리에서 다음 컷에 죽어버린다. 심지어 그냥 죽은 것도 아니고 회생 가능성 0%의 끔살이며, 설상가상 아직 고등학생인 주인공은 이 에피소드에서 살인을 강요당한다.[6] 2010년대 후반 소년 점프 히트작은 청년 만화 성향이 강한 편인데 이것도 그 중 하나.

이러한 전개의 원인은 작가의 매니악한 성향 때문인데, 주술회전을 연재하기 전 점프에 들고 간 작품의 시안이 "점프스럽지 않다"며 거절당하자 상심이 컸다고 한다.[7] 암살교실을 보고 "완전 점프다!!!"라며 문화충격을 받고 만든 것이 주술회전.[8] 그래서 아예 청년 만화란 얘기를 듣는 체인소 맨에 비하면 그나마 소년만화스러운 부분이 많은 편이다.

이렇다보니 소년 만화이지만 청년층의 독자들이 많다. 이는 어릴적 원나블을 접한 세대들이 시간이 지나 20~30대가 되면서 주술회전을 읽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작가도 이를 인정하는지 청년 독자들이 좋아하는 파격적인 전개를 시도한다. 이러한 클리셰 파괴는 연재 당시에는 호평을 받았으나 그 정도가 과해지면서 혹평 또한 꽤 나오는 중이다. 또한 청년층이 접해봤을 타 만화 패러디나 오마주가 많이 등장한다. 이 역시 과거에 소년 만화를 접한 독자들에게 익숙한 맛을 주지만, 혹평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개개인 등장인물들의 과거사나 내면 묘사도 풍부하고 설정도 방대한 편임에도 전개를 방해하는 불필요한 서술이 거의 없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에도, 캐릭터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임팩트있는 에피소드 몇 컷이나 대사 몇 줄 만으로도 개성을 독자들 머리에 꽂아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9] 전투 장면에서도 해설이 필요할 때는 독백이 아니라 나레이션이나 주변 인물의 시점에서 처리해 어색함을 줄이려 노력한 것이 보인다.[10] 배틀물에서 굳이 자기 능력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에도 파워업이라는 합리적인 이유를 부과하여 어색하지 않게 만드는 등 작가가 여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작화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선이 난잡한데 퀄리티가 들쭉날쭉 해서 편차가 크다. 비슷한 시기에 인기를 끈 귀멸의 칼날의 작화도 같은 이유로 평가가 좋지 않다.

하지만 시부야 사변 에피소드부터 작화가 상당한 발전했는데, 선이 부드러워지면서 기존의 난잡함도 많이 사라지고 퀄리티도 일정해졌으며, 액션씬도 시원시원해졌다. 다만 시부야 사변 편까지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사멸회유 편부터는 호불호가 갈린다. 물론 나아진 점도 있는데 선이 부드러워지고 가독성이 개선되면서 이전보다 보기는 훨씬 편해졌다. 다만 동시에 인물 외형이 많이 변했고 작가의 건강 탓인지 작붕도 많이 나온다. 덕분에 개성이 뚜렷해진 탓에 미남형 캐릭터들의 얼굴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편이다. 성게라는 별명의 삐죽한 머리인 후시구로 메구미도 사멸회유로 넘어가선 머리스타일이 비교적 현실적으로 변했고 애니메이션 1기 혹은 원작 초반대의 작화랑 비교해보면 인물들의 그림체가 많이 달라졌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생일은 모두 24절기의 날짜이다. 이타도리 유지는 춘분, 쿠기사키 노바라는 입추, 고죠 사토루는 대설, 후시구로 메구미는 동지, 쌍둥이 자매인 젠인 마키와 젠인 마이는 대한, 이누마키 토게는 상강, 판다는 경칩, 미와 카스미는 청명, 토도 아오이는 추분, 니시미야 모모는 소서, 카모 노리토시는 망종, 이지치 키요타카는 곡우, 이에이리 쇼코는 입동, 이오리 우타히메는 우수, 게토 스구루는 입춘, 그 외 생일이 밝혀진 캐릭터들(옷코츠 유타, 얼티밋 메카마루, 나나미 켄토, 후시구로 토우지 등)은 24절기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 아직 추가되지 않은 24절기는 입하, 소만, 하지, 대서, 처서, 백로, 한로, 소설, 소한이다.[11]

  자세한 내용은 주술회전/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주술회전/설정 문서 참고하십시오.

2020년대 가장 성공한 일본 만화 중 하나로 꼽힌다. 회옥 옥절편과 시부야 사변 편의 좋은 평가로 인기가 급상승하였으며, 2020년 연간 오리콘 차트 만화 판매량에서 5위를 차지하며 인기작 반열에 올라섰다는 것을 증명했다. 2020년 일본 트위터 만화 트렌드 3위에 랭크되면서 넷상 화제성도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 2020년 4분기부터 방영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원작의 인기 역시 종횡무진 중. 2021년 3월, 15권이 오리콘 초동 판매부수 113만권을 기록, 2021년 9월, 17권이 초판 발행부수 215만부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한정으로 일본 현역 만화 중 원피스 다음 가는 단권 판매량이다.[12] 같은 잡지에서 연재되는 귀멸의 칼날의 뒤를 이은 점프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고[13] 기어이 2021년 결산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1년 일본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만화 해시태그 1위에 올랐다.[14]

극장판 주술회전 0은 흥행 수입 138억엔을 돌파하였으며, 전세계에선 북미 3400만 달러 돌파를 포함 무려 1억 9천만 달러을 벌어들여 대성공을 했다.

2022년에도 잘 팔리면서 7천만부를 달성했다.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며, 결국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3년은 아쉽게도 천만부 돌파에 실패하며 1052만부를 돌파한 블루 록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를 기록했다.

2024년 1월, 기네스북에 전세계 모든 TV 프로그램 중 가장 수요높은 TV쇼로 기존 기록의 68.2배에 3%p 더 오른 71.2배의 수요 기록을 갱신하며 등재되었으며# 2024년 Global TV Demand Awards에서도 2023년에 방영된 전세계 모든 TV 프로그램 중 가장 수요가 높은 TV쇼로 선정되었다.#

'영역 전개'라는 단어 자체가 일본의 10대들의 유행어로 등극한 것은 물론 한국의 주술회전 덕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는 주술회전 0권 등을 포함한 수치이다.

왕도적 전개를 매번 벗어나는 충격적 전개의 연속으로 큰 인기를 얻어 2020년대 최고의 인기 만화 중 하나에 등극하였으나, 사멸회유편부터 평가가 부정적으로 기울어져 지금은 최악이란 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부야 사변 편까지는 그래도 클리셰 파괴와 충격적인 전개로 작품의 재미를 보장하며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사멸회유 편부터는 평가가 점점 낮아지더니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 편부터는 비판 일색이다.[15]

작품의 높은 인기와 파급력, 화제성은 모두가 인정하지만, 이제는 최신화가 나오는 즉시 팬들조차 작품을 까는 게 매사가 되었을 정도. 그렇더라도 인기가 어마어마한 건 여전해서 비록 욕하면서 보는 것이긴 해도 주술회전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종합해 보면 완성도가 아주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시부야 사변까지는 그런대로 전성기를 구가했고, 이후로도 호불호는 갈리고 있지만 오리콘차트에 꾸준히 등재되는 등 인기는 좋은 편이라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주술회전/비판 및 논란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주술회전/애니메이션 문서 참고하십시오.

15권까지의 내용을 다루며 본편에서 밝혀지지 않은 캐릭터들의 정보와 각각의 스토리를 알 수 있다. 다만 이후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팬북의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작가가 언급하였다.

소설판 작가는 기타구니 발라드.[16]

  자세한 내용은 주술회전 팬텀 퍼레이드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주술회전 전화향명 문서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