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인의 기병대

The Horse Soldiers. 존 포드 감독의 1959년작 영화. 존 포드 감독의 작품 중에서 vs 무법자, vs 인디언 구도가 아니라 본격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유일한 영화이다. 국내에는 비디오 제목 때문에 '존 웨인의 기병대'로 알려져 있지만 시네마 테크 상영이나 태그 갤러거의 존 포드 국내 번역본 등에서는 원제를 살려 기병대라 번역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존 포드는 1940년대 후반에 아파치 요새 - 황색 리본을 한 여자 - 리오 그란데로 이어지는 소위 기병대 3부작이라는 연작을 낸적이 있다. 내용상 연결되는 삼부작은 아니고 기병대를 소재로 다뤄서 기병대 3부작이라 불렀다. 그리고 10년정도 지나 제목 자체를 기병대라고 단 작품이 나왔으니 바로 이 영화다.

기본적으로 존 웨인이 연기하는 기병대 대령과 윌리엄 홀든이 연기하는 군의관 소령의 신경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여기에 히로인 콘스탄스 타워즈와의 멜로는 덤. 해롤드 싱클레어가 1956년에 발표한 동명의 원작 소설을 각색하여 영화화하였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영화 킬빌에서 크레이지 88인의 꼬꼬마를 엉덩이를 때리며 쫓아내는 장면을 이 영화에서 남부군 소년병의 엉덩이를 때려 쫓아내는 장면(영상에서 8분 30초부터)을 오마주했다고 한다. 사무엘 풀러의 지옥의 영웅들에서도 히틀러 유겐트 소년을 쫓아낼때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