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모일 소모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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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7,495m이다. 현재는 히말라야산맥을[1] 제외하면 전 세계 최고봉이며 과거 소련의 최고봉이자 유럽 최고봉이었다.[2] 7,000m 산들 중 아프가니스탄의 최고봉인 노샤크산과 바로 옆에 위치한 코르제넵스키봉과 함께 서쪽으로 돌출되어 있다.[3] 파미르고원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파미르고원에서 제일 높다. 주변에는 레닌봉, 코르제넵스키봉 등 7,000m 고봉들이 위치해 있으며 산 앞으로 세계에서 극지방을 제외하고 단일 빙하로 제일 긴 72km의 페드첸코 빙하가 있다. 1933년 소련 등반대에 의해 처음 등반되었다.
톈산산맥에 위치한 포베다산과 함께 소련의 알파니즘 등반 역사의 핵심을 이루는 산이기도 하다.[4]
1928년 파미르고원에서 레닌봉보다 높은 산이 있다는게 알려지자 소련의 추가 탐사 결과 7,495m 산이 발견되고, 1933년 이오시프 스탈린의 이름을 따서 스탈린봉(пик Сталина)이라 명했다. 1962년에는 스탈린봉에서 콤무니즘봉(Пики Коммунизм, 공산주의봉)으로 바꾸었고 소련 붕괴 후 타지키스탄 측에서 타지크족의 시조로 알려진 사만 왕조의 아미르인 이스모일 소모니(혹은 이스마일 이븐 아흐마드)의 이름을 따서 지금의 이름인 이스모일 소모니봉(Қуллаи Исмоили Сомонӣ)으로 바꾸었다.[5]
사진 출처: http://www.summitpost.org/pik-kommunizma/150290
사진 출처: http://www.summitpost.org/pik-kommunizma/150290
[1] 광역 히말라야를 기준으로 할 때이다.[2] 구소련 전체를 유럽으로 간주할 경우 틀린 말은 아니지만 당시에도 보통 유럽 최고봉이라 하면 몽블랑이나 융프라우 하다못해 아라라트산 또는 옐부르스산을 생각하지 이 산을 생각하지 않는다.[3] 서쪽으로 돌출된 산들 중 제일 높은 산은 파키스탄에 있는 바투라 사르(7,795m)산이다.[4] 구소련 5대 고봉을 모두 등반하면 부여되는 눈표범 상을 수여받기 위한 조건 중 이 산이 있다. 그중 최고봉이다.[5] 아직까지도 새로 바뀐 이스모일 소모니봉보단 콤무니즘봉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근에 있는 레닌봉이 이븐 시나봉으로 바뀌었는데 익숙한 이름인 레닌봉으로 불리는 것과 비슷한 모양이다. 단 레닌봉은 두 나라 국경 사이에 걸쳐 있는데 타지키스탄이 일방적으로 이븐 시나봉으로 바꾼 거라 합의되지 않은 이름이라 그냥 레닌봉으로 부르는 것도 있다. 가령 중국이 백두산의 공식명을 만주어 이름으로 바꾼다고 그 이름을 한국이 순순히 받아들일지에 대한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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