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왕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호젠의 지도자이다. 첫 등장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이다.

1만 년 전에 존재했던 고대의 인물이며, 판다렌의 마지막 황제였던 샤오하오의 친구였다. 샤오하오가 진위 예언자들의 예언을 듣고 샤를 봉인하러 다닐 때, 의심을 상징하는 가면을 만들어주어 의심의 샤를 이끌어내게 하는 등의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렇게 그냥 배경 설정 상의 인물로 여겨졌으나, 5.1 패치 이후로 얼라이언스의 '사자의 상륙지' 퀘스트 라인에 등장한다! 그것도 본인이!

1만년 전 봉인된 모구의 유물 천상의 종에 대항하기 위한 방법을 찾던 안두인 린이 천상의 종을 파괴하기 위한 조화의 망치를 찾으려 하다가 원숭이 왕이 장난으로 이 조화의 망치를 숨겨버렸다는 문서를 발견한다. 결국 조화의 망치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아내지 못한 안두인이, 대신 원숭이 왕을 찾기 위해 원숭이 왕이 묻혀있다는 무덤으로 향하게 된다.

고대의 문헌에 따르면, 원숭이 왕은 비취 전쟁군주라는 모구와 싸우다가 전쟁군주와 함께 비취로 변해 봉인되었다고 하며, 이 봉인을 안두인 린이 풀고 원숭이 왕을 깨운다. 이렇게 등장한 원숭이 왕은 자신을 풀어준 안두인에게 고마워하며 조화의 망치를 얻는 방법을 알려주고, 플레이어에게 수수께끼를 내거나 망치를 다시 만들기 위한 재료를 모아오라는 둥의 퀘스트를 내주면서 자기는 사자의 상륙지에서 수행 비서들을 데리고 자기 조각상이나 세우려 하고 있다.

부활 이후부터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야만적인 면모가 강한 일반적인 호젠들과 달리, 언행은 우스꽝스러울지언정 매우 지혜로운 모습을 보이며, 조화의 망치를 숨긴 것도 사실 장난이나 그런게 아니라 먼 미래에 사악한 자들이 천상의 종을 찾아냈을 때를 대비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또는 다른 존재들이 선수치거나 하는등 조화의 망치의 행방을 불명확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일부러 숨겨둔 것이었다.

양조 수도사의 유물 무기가 되는 푸 잔 - 방랑자의 친구를 옥룡 위론에게서 받아 가지고 있으며, 이후 수도사 전당의 용사가 된다. 전투동료로도 기용 가능하며 전투동료 능력은 경호원이다.

다시 찾은 카라잔에도 등장한다. 오페라 이벤트의 상연작이 우끼드일 경우 전투 시작 전 소개를 하는 반즈를 때려눕히고 갑자기 난입하는데, 적으로 등장하는 건 아니고 그냥 반즈 역할을 그대로 수행한다.

잔달라 섬의 다자알로에 있다. 대시장쪽 호젠 왕좌라는 여관 안에 날개 달린 호젠과 같이 있으며,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에게 다카니 고릴라와 관련된 시작 퀘스트를 준다.

들고 있는 무기는 양끝에 황금색 구슬이 달린 봉, 머리띠, 호랑이 가죽옷 등, 노골적으로 손오공의 패러디. 사실 손오공의 별명이 미후왕(美猴王)이며, 영어권에서 손오공을 칭하는 말 중 하나가 Monkey King이기도 하다.

명줄이 길어야 20년인 호젠 종족 치고는 꽤나 건강하게 장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만년동안 비취가 되어 있었던 부분은 빼더라도, 첫등장 이후로 3년 후인 격아 시점까지 상술한대로 빈번히 모습을 보이는 것만 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