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군

운전군(雲田郡)은 평안북도 남쪽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박천군, 서쪽으로 정주시, 북쪽으로 태천군에 접해있는 군이다. 남쪽으로 황해와 접해있다.

물론 운전(運轉, driving)과는 관계없다(…).

광복 이전에는 평안북도 정주군, 박천군의 일부였다. 박천군 지역이었던 곳은 대략적으로 구한말까지 존재했다가 박천군에 통폐합된 가산군(嘉山郡)의 영역에 해당한다.

일제강점기에 해당하는 1914년에 일제가 행정구역 통폐합을 하면서 가산군을 폐지했는데, 옛 가산군이었던 지역은 광복 당시 박천군의 가산면, 양가면, 청룡면, 용계면, 서면에 해당한다.

1952년에 북한이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정주군 마산면, 대전면, 고덕면, 갈산면과 박천군 용계면, 서면, 가산면(8개 리), 청룡면(4개 리) 지역을 분리하여 운전군을 신설하였다. 운전(雲田)이라는 이름은 당시 운전읍이 되었던 정주군 대전면 운전리[1]에서 따온 것으로, 운암역 항목에 나와있듯이 이 지역에 운(雲) 자가 붙은 동네가 다섯 군데나 되었고 이 지역의 갯벌을 운전벌이라고 부르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가산군이 아닌 운전군으로 이름을 지은 이유는 당시 운전리는 가산군과 관련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1954년에 박천군 서부 지역을 추가로 편입하면서 운전읍을 새로 편입된 영미리와 보석리 일부 지역으로 옮기고 원래의 운전읍은 운전리로 변경하였다.

운전벌이라고 불리는 넓은 갯벌이 있다.

철도는 평의선이 지나가며 운전역, 운암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