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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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는 높디 높은 태백산맥을 경계로 영서와 영동 지역으로 생활권이나 문화가 갈라졌다. 영서 지방은 아무래도 수도권에 가깝고 영동 지방에 비해 산맥같은 장애물이 별로 없어 교류도 영동 지방보다 많아, 언어도 경기 방언과 유사한 부분이 더 많다. 다만, 기존의 통념과 같이 경기 방언권으로 분류될 만큼 유사하지는 않으며, 김유정의 소설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영서 지방과 영동 지방 모두 중부 방언권에 속해 서울에서 동쪽 방향으로 이동한 언어가 주를 이루며, 그래서 가평이나 양평, 여주 등 영서 지방과 인접한 곳에서도 영서 방언의 특징이 종종 나타난다.
영서 방언 중에서도 춘천권을 중심으로 한 영서 북부 지역은 경기 북부 방언에 가까우며 그중에서도 철원[2]의 경우에는 연천, 포천, 동두천, 양주에서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양주 방언을 사용한다. 원주 및 횡성 서부 지역은 경기 남부 방언에 가깝고, 영월, 평창, 정선, 제천, 단양의 경우에는 지리적으로는 영서 지방으로 분류되지만 영동 방언을 사용한다.
군 복무를 영서 지방 일대에서 했던 사람들은 출타 중에 만난 현지인들이 의외로 수도권 사람들의 억양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놀라기도 한다. 그리고 젊은층들은 미디어와 표준어 학습의 영향 때문인지 어휘에 한정한다면 수도권 사람들과 거의 다를 게 없다. 영서 지방 출신인 엄기영, 황상무 앵커의 억양을 들어보면 경기도 어휘에 충청도 느낌의 지친 듯한 음색, 약간의 영동 방언 억양을 합쳐놓은 느낌. 그래서 영서 지방 사람이 타지 나가서 같은 영서 지방 사람들을 만나면 모두가 모르는데 혼자만 출신지를 알아볼 수 있다.
춘천과 원주에 타지역 이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영서 방언의 어휘가 많이 사라져가는 추세이다. 게다가 연구자들이 영서 방언을 그저 경기 방언의 한 분파로 보아서 보존이 거의 되고 있지 않다.[3] 소설가 김유정 등의 작품에 춘천 지역의 영서 방언이 잘 나타나 있다. 또한 특유의 억양이 있으며, 횡성 출신 슈퍼주니어 희철이 해피투게더에서 영서 지역 억양에 대한에 대한 얘기를 했다. 요약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서서히 올라가는 형태를 보인다. 타 지방 사람들은 이따금씩 싸우냐고 묻기도 한다.
영서 방언 중에서도 춘천권을 중심으로 한 영서 북부 지역은 경기 북부 방언에 가까우며 그중에서도 철원[2]의 경우에는 연천, 포천, 동두천, 양주에서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양주 방언을 사용한다. 원주 및 횡성 서부 지역은 경기 남부 방언에 가깝고, 영월, 평창, 정선, 제천, 단양의 경우에는 지리적으로는 영서 지방으로 분류되지만 영동 방언을 사용한다.
군 복무를 영서 지방 일대에서 했던 사람들은 출타 중에 만난 현지인들이 의외로 수도권 사람들의 억양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놀라기도 한다. 그리고 젊은층들은 미디어와 표준어 학습의 영향 때문인지 어휘에 한정한다면 수도권 사람들과 거의 다를 게 없다. 영서 지방 출신인 엄기영, 황상무 앵커의 억양을 들어보면 경기도 어휘에 충청도 느낌의 지친 듯한 음색, 약간의 영동 방언 억양을 합쳐놓은 느낌. 그래서 영서 지방 사람이 타지 나가서 같은 영서 지방 사람들을 만나면 모두가 모르는데 혼자만 출신지를 알아볼 수 있다.
춘천과 원주에 타지역 이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영서 방언의 어휘가 많이 사라져가는 추세이다. 게다가 연구자들이 영서 방언을 그저 경기 방언의 한 분파로 보아서 보존이 거의 되고 있지 않다.[3] 소설가 김유정 등의 작품에 춘천 지역의 영서 방언이 잘 나타나 있다. 또한 특유의 억양이 있으며, 횡성 출신 슈퍼주니어 희철이 해피투게더에서 영서 지역 억양에 대한에 대한 얘기를 했다. 요약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서서히 올라가는 형태를 보인다. 타 지방 사람들은 이따금씩 싸우냐고 묻기도 한다.
주로 서울말과 비슷하면서도 구개음화나 단모음화가 많이 되어 어휘가 변화한 것들이 많다. 이는 근대 한국어의 영향이다.
한국언어지도에 가장 잘 나타나 있으며, 대표적인 어휘들은 이런 것들이 있다.
옥수수 - 옥시기, 강냉이[7]
가깝다 - 가찹다 ("ㄱ"을 "ㅈ"발음로 변형해서 말하는 단어가 다수 있다. "지레기 진 쪽에 가 있으라" - 길이가 긴쪽으로 서 있어라)
곁두리(새참) - 제누리 / 젠노리 / 전노리[8]
김(매다) - 짐(매다)
키(농기구) - 치
벼 - 베
기저귀 - 지저구
가위 - 가세[9]
봉지 - 봉다리[10]
이따가 - 기따가[11]
디딜방아 - 발방아 / 방아
젓가락 - 절가락[12]
다슬기 - 달팽이
잊어버리다 - 까져먹다
가져오다 - 가오다
울보 - 찔뱅이
이제 - 인제[13]
생강꽃 - 동백꽃[14][15]
나무 - 낭구
딸기 - 딸구
머루 - 멀구
떨어뜨리다 - 떨기다
부침개 - 부치기
한국언어지도에 가장 잘 나타나 있으며, 대표적인 어휘들은 이런 것들이 있다.
옥수수 - 옥시기, 강냉이[7]
가깝다 - 가찹다 ("ㄱ"을 "ㅈ"발음로 변형해서 말하는 단어가 다수 있다. "지레기 진 쪽에 가 있으라" - 길이가 긴쪽으로 서 있어라)
곁두리(새참) - 제누리 / 젠노리 / 전노리[8]
김(매다) - 짐(매다)
키(농기구) - 치
벼 - 베
기저귀 - 지저구
가위 - 가세[9]
봉지 - 봉다리[10]
이따가 - 기따가[11]
디딜방아 - 발방아 / 방아
젓가락 - 절가락[12]
다슬기 - 달팽이
잊어버리다 - 까져먹다
가져오다 - 가오다
울보 - 찔뱅이
이제 - 인제[13]
생강꽃 - 동백꽃[14][15]
나무 - 낭구
딸기 - 딸구
머루 - 멀구
떨어뜨리다 - 떨기다
부침개 - 부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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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십시오체 | 해요체(기본)~해유체(남부) | 하오체~하우체 | 하게체 | 해라체 | |
서술 | -(스)ㅂ니다, -(스)ㅂ디다 | -어요~어유 | ? | -네, -(이)ㄹ세 | -다/(느)ㄴ다, -어 |
의문 | -(스)ㅂ니까, -(스)ㅂ디까 | -어요~어유 | ? | -(느)ㄴ가, -나 | -어, -냐, -니 |
명령 | -(으)십시오 | -어유~어요, -(으)세요~(으)세유 | -(으)오~우, -(으)시오~시우 | -게 | -어라/-어 |
청유 | -(으)시쥬~(으)시지요 | -어요~어유 | -(으)ㅂ시다 | -세 | -자 |
하오체는 경기 방언과 비슷하게 '-소' 어미가 아예 사용되지 않거나 거의 사용되지 않을 듯하다.
영서 방언의 상대높임법 연구는 전문적으로 조사된 적이 잘 없다. 경기 방언과 비슷하게 하우체를 사용하는 곳도 있으며, 강원도 남서부 홍천군 지역에서는 명령형은 '-(으)소', 의문형은 '-(으)오/소'로 나타나, 서남/동남 방언 하소체와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화용표지 '- 요'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영서 방언은 '-어유'가 사용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국립국어원의 방언조사 자료를 보면 '-유'는 영서 남부에 있는 홍천군에 약 40회 정도, 원주시에 약 10회 정도 출현한다.[16]
영서 방언의 음운은 기본적으로는 타 지역과 큰 차이가 없지만, ᆜ나 ㆉ 등의 특이한 발음이 존재하며 ㅐ와 ㅔ는 분별되지만 첫 음절이 아닌 경우에는 대립성이 서서히 얕아지고 있는 추세. ㆉ는 특히 철원이나 김화에서 60(예순)을 나타내거나, 조그만하다를 ᄍᆈ만하다[17]로 나타내거나 할 때 사용되기도 하며, 철원과 화천 등 북부 방언의 영향이 있는 지방에서는 ㅜ와 ㅟ의 음소의 지위가 불분명한 모습을 나타낸다.
또한 간혹 ㅠ 발음을 이해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ㅠ를 ㅟ나ᅟᆔ로 발음한다. 이는 글로 쓸 때도 나타난다.
예: 휴가 -> 휘가
또한 간혹 ㅠ 발음을 이해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ㅠ를 ㅟ나ᅟᆔ로 발음한다. 이는 글로 쓸 때도 나타난다.
예: 휴가 -> 휘가
-(느)ㄴ가?를 -나?로 줄여서 사용하며, 영동 방언과 달리 -니?와 -나?가 구분된다.[18] 전자는 표준어와 같은 상황에서 사용되나, -나?는 주로 체언 뒤에 이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쓰인다.
동남 방언에서는 규칙 활용되고, 표준어에서는 불규칙 활용되는 ㅅ 불규칙 활용이 단어에 따라 다 다르게 나타난다. 따시다, 줏어 등으로 규칙 활용되는 단어들도 있고, 나아, 이어 등으로 불규칙 활용되는 단어도 있다.
[1] 해당 지역에서는 영동 방언이 사용된다. 이 지역은 또한 명주, 즉 현재의 강릉시의 속현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영동 방언을 진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제법 많다.[2] 구 김화군에 속했던 지역은 제외.[3] 토박이 비율이 상당히 적은 원주시가 특히 이 경향이 강한데, 원주의 10대 학생들은 옥시기(옥수수)의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매우 많다. 춘천도 대체로 그런 편이나 춘천은 본토박이가 제법 있어서 원주보다는 훨씬 덜한 편이다.[4] 화천에서는 고마워!를 고마우이!라고 사용한다. (표준어에 등재된 -으이 어미와 같다.) 춘천시도 과거 군 지역이었던 신북읍, 신동면, 사북면, 남면 그리고 남산면 일대에서 가끔씩 사용한다. 다만, 온의동이나 퇴계동 일대의 신시가지에서는 그렇게 잘 쓰이지 않는다.[5] 중부지방 방언구획과 네트워크분석(정성훈)의 분석에 따르면 춘천시가 실제로 강원도에서 언어 중심성이 가장 강하다고 한다.[6] 다만, 가끔씩 가평 지역에서는 ~걸랑이라는 말을 쓰는데 경기 방언의 영향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7] 단, 가평, 철원에서는 대체로 옥시기라고 하지 않고 옥수수라고 말한다.[8] 가평, 춘천에서 잘 사용된다.[9] 가평에서도 사용된다.[10] 춘천 출신들이 많은 남양주에서도 종종 들을 수 있다.[11] 영서 지역 전 지역에서 단독적으로 사용된다. 다만, 영서 남부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원주 시민 중 10명 중 9명은 이 말을 모른다고 한다.[12] 이 또한 영서 지역 전 지역에서만 단독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영서 북부 지역인 춘천, 화천, 가평, 홍천 등지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영서 남부 지역(횡성, 원주 한정)에서는 그다지 잘 쓰이지 않는다. 경상 방언권인 삼척, 영동 방언권인 강릉, 속초, 영월, 정선, 평창 등지에서는 절가락이라고 하는 이 단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13] 가평을 비롯해서 춘천 등의 강원특별자치도 전 지역에서 사용된다.[14] 영서 지방(영월, 평창, 정선 제외) 전 지역에서 이 어휘를 잘 알아듣는다. 가평군 가평읍, 북면, 청평 일부 지역까지는 이 단어를 잘 아는 경향이 크나, 그 이남, 이동, 이서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15] 김유정 소설 중 동백꽃은 생강꽃을 의미하며, 이를 동박꽃이라고도 부른다.[16] 경기도 가평군 북면 일대도 영서 방언권에 속하다 보니 적어도 1950년대 이전에 출생하신 토박이 분들은 이렇게 종결어미를 사용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17] 만약 ㅉ의 발음이 표준어와 같다면 '쬐만하다'라고 써야 한다.[18] 다만, 구분 안 하고 사용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특히 춘천 등 수도권의 영향이 강한 서부 도시지역의 30대 이하 세대가 일반적으로 표준어의 영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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