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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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 |
ALL 박준형 윤계상 데니 안 손호영 김태우 어머니 보고 싶어요 어려서부터 우리 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몇 번 한 적이 없었고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끓여 먹었던 라면 그러다 라면이 너무 지겨워서 맛있는 것 좀 먹자고 대들었었어 그러자 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짜장면 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어 하지만 어머님은 왠지 드시질 않았어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야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중학교 1학년 때 도시락 까먹을 때 다 같이 함께 모여 도시락 뚜껑을 열었는데 부잣집 아들 녀석이 나에게 화를 냈어 반찬이 그게 뭐냐며 나에게 뭐라고 했어 창피했어 그만 눈물이 났어 그러자 그 녀석은 내가 운다며 놀려댔어 참을 수 없어서 얼굴로 날아간 내 주먹에 일터에 계시던 어머님은 또다시 학교에 불려오셨어 아니 또 끌려오셨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며 비셨어 그 녀석 어머니께 고개를 숙여 비셨어 우리 어머니가 비셨어 야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아버님 없이 마침내 우리는 해냈어[3] 마침내 조그만 식당을 하나 갖게 됐어 그리 크진 않았지만 행복했어 주름진 어머니 눈가엔 눈물이 고였어 어머니와 내 이름의 앞글자를 따서 식당 이름을 짓고 고사를 지내고 밤이 깊어가도 아무도 떠날 줄 모르고 사람들의 축하는 계속되었고 자정이 다 돼서야 돌아갔어 피곤하셨는지 어머님은 어느새 깊이 잠이 들어버리시고는 깨지 않으셨어 다시는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 한 번도 말은 못 했지만 사랑해요 이젠 편히 쉬어요 내가 없는 세상에서 영원토록 야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야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
어머님께 |
- 오늘날 들어선 god의 대표곡 중 하나지만, 의외라면 의외로 활동 당시엔 소박~중박 정도 수준으로 엄청 히트한 곡은 아니었는데, god가 대박이 난 2~3집 이후 다시 회자되면서 대표곡이 된다. 물론 곡 자체는 명곡이긴 하다.
- 원래 이 곡은 박진영 작사/작곡/편곡 곡이었으나, 현재 저작권은 투팍 샤커 측에[4] 있다. 왜냐하면 이 곡이 표절 의혹이 생겼기 때문인데, 멜로디는 투팍 샤커의 'Life Goes On', 가사는 'Dear Mama'를 표절했다는 것이 주된 논점이었다. 때문에 박진영 측도 이 일을 해결하려 했으나 끝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곡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고 편곡 지분만 챙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진영 입장에선 좀 억울할 수도 있는게, JYP 엔터에서도 이 일에 대해 "당시 god 소속사(싸이더스HQ)가 샘플링 관련 대금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문제가 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
당시 god 앨범 부클릿에도 Life Goes On을 버젓이 인용한 것을 기록하고 있다. 즉, 박진영 입장에선 돈 주고 합법적으로 샘플링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god 소속사에서 돈을 제대로 주지 않아 무단 샘플링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게다가 가사는 사실 보면 알겠지만 언어도 다르고 내용도 박준형 개인 일화 등을 참고해[5] 똑같지도 않아서 사실 박진영이 작사한게 맞는데, 곡 권리를 투팍측에 넘겨주면서 작사마저 2pac으로 기록되는 바람에 표절 의혹이 엄하게 따라온 측면도 있다.#
- 다만 이후 해피투게더에서 박준형이 자세하게 밝힌 바에 따르면, 실제 경험담에서의 소재는 짜장면이 아닌 잡채였다고 한다.
어머님은 자압채가 싫다고 하셨어미국에서 어머니가 일 끝나고 집에 돌아오실 때 잡채를 싸오셨다고. 노래 가사의 '도시락 반찬' 내용도 부잣집 아들에게 따돌림 당하던 것이 아니라, 학교에 도시락 반찬으로 앞서 어머니께서 싸오신 잡채를 어머니도 드실 수 있게 박준형이 다 먹지 않고 남겼더니, 어머니께서는 그걸 그대로 학교에서도 먹을 수 있게 도시락 반찬으로 싸준 것을 현지 학생들이 낯선 한국 음식을 보고 자신을 놀린 부분을 각색한 것이라고 한다. 노래를 만들 때 잡채가 아닌 짜장면으로 바꾼 이유는, 잡채보다 상대적으로 대중성이 더 강하고 가사의 라임에도 짜장면이 더 적합해서 바꾸었다고 한다. 이 일화는 2022년 12월 7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다시 언급된다.
- 공감가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있고 무엇보다 너무 유명한 노래이다보니, 부모님이 음식을 마다하면 자식생각에 양보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낳기도 했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시대가 될수록 부모님이 자식 먹으라고 굳이 좋아하는 음식을 덜 먹는 경우는 점점 적어지는 반면 진짜로 기름기있는 음식을 싫어하거나 다이어트중이라 음식을 마다하는 부모님들도 있기 마련인데, 정말로 먹기 싫어서 안 먹는데도 자식들이 이 노래의 가사를 떠올리며 그 말을 믿지 않고 끈질기게 권하는 훈훈하고 우스꽝스러운 해프닝이 가정마다 한두번은 일어난다.
불효자가 될 수는 없다는 몸부림
- 뮤직비디오의 주연을 맡은 당시엔 신인배우였던 장혁이 반항아 이미지로 제법 주목을 받기도 했다.
- 유명한 노래인 만큼 패러디도 많이 존재한다. 2012년 채널A 드라마 굿바이 마눌 4회에서는 출연자 데니 안이 '어머님은 탕수육이 좋다고 하셨어~'로 직접 패러디하였고, 탑기어 코리아에서도 어머님은 페라리가 좋다고 하셨어로 패러디하기도 했다. 한술 더 떠서 롯데리아 티렉스버거 광고에도 등장하는데, 아들은 짜장면을 먹고, 어머니는 커다란 치킨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는다(...).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에서 그래서 짜장면을 안 먹는다고 하니 어머니는 대신 탕수육을 먹는(...) 유머도 있었다. 개그콘서트의 까다로운 변선생에서도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으니 짬뽕을 시키라는 개그가 등장했다. 1박 2일 시즌 1 가파도 편에서 멤버들이 짜장면을 먹을 때 깔린 곡이기도 하다. Limbus Company에서도 어머니는 치킨을 싫어하셨다며 패러디되며 감동적인 분위기를 깔지만, 사실 어머니는 피자를 좋아했다는(...) 반전이 있었다.
- 2절의 첫 가사인 "중학교 1학년 때 도시락 까먹을 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노래가 발매된 1999년은 중학교에 전면 급식이 도입되기 전이었다. 전면 급식은 1998년 초등학교~2000년 고등학교~2002년 중학교 순서대로 도입되었다.
[1] JACKSON JOHNNY LEE, JEFFERSON JOSEPH BANKS, SIMMONS CHARLES B[2] JACKSON JOHNNY LEE, JEFFERSON JOSEPH BANKS, SIMMONS CHARLES B[3] 이후 발매한 앨범의 후속곡이었던 촛불하나에서 이 구절이 나오며 이어진다.[4] 투팍은 당 곡이 나온 시점엔 이미 고인이었으니 정확히는 투팍의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투팍 유족 혹은 투팍 음원 저작권을 관리/소유하는 음반사의 몫일 것이다.[5] 박준형의 유년 시절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박진영, 박준형 공동 작사. 다만 말미의 어머니의 죽음은 픽션. 2017년 만 48세 생일 때 어머니와 찍은 사진을 보면 정정하시다. 다만 아버지를 어렸을 때 여읜 건 사실이며, 이 때문에 어머니가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한다.[6] 당연히 어머니도 짜장면을 좋아했을 확률이 높지만물론 진짜 싫어했을수도 있다, 자신은 싫어하니 됐다고 하며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먹거리를 양보하는 모습은 잘사냐 못사냐를 떠나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흔한 경험인데, 이를 적절한 가사로 표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산 것. 이것은 외국인에게도 와닿는 가사로 짜장면이 뭔지는 모르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알겠다라는 반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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