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로스 파파고스

그리스의 군인, 정치인으로 그리스 왕국 제12대 총리를 역임했다.

1883년 12월 9일 군인 레오니다스 파파고스 소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1901년 아테네 대학교 법학대학에 등록했으나, 1년 후 군인이 되기로 결심해 벨기에 왕립사관학교에 입학했다. 1906년 귀국 후 그리스군에 중위로 임관했다.

1911년 안드레아스 칼린스키스로이디스 중장의 딸 마리아 칼린스키와 결혼했다. 1912년부터 1913년까지 2차례의 발칸 전쟁에 참전하였고 이후 튀르키예 독립전쟁 당시에는 소아시아 전역에 참전했다.

1940년 이탈리아가 침공할 당시 그리스 육군 총사령관으로 있었으며, 이탈리아 왕국군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그러나 곧 나치 독일이 참전하여 그리스군이 무너졌고, 알렉산드로스는 1941년 4월 23일 육군 총사령관에서 사임한 후 망명하지 않고 독일 점령 그리스에 남아 그리스군 장교들을 주축으로한 저항군을 조직했다. 3개월 뒤 나치 독일에 체포되어 다하우 강제수용소에 1945년까지 수감되었으며 1945년 4월 티롤로 이송되었다. 그해 5월 5일 미 육군 제5군에 의해 풀려났다.

그리스에 귀국한 알렉산드로스는 그리스 내전에서 정부군을 승리로 이끌었고, 1947년 7월 예비역으로 전환되었다. 1949년 10월 29일 원수로 진급했고, 그리스군 국방총참모부 창설 이후 초대 국방총참모장으로 임명되었다. 1951년 5월 그리스군 총사령관직을 내려놓은 후 샤를 드골의 프랑스인 연대를 본따 그리스인 연대를 창당했다. 정계 입문 후 1952년 총리에 지명되었다.

총리직 수행 중 그리스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북대서양 조약기구에 가입하는 업적을 이루었다.

1955년 10월 4일 병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