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하당

樂何當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상인 출신으로 공손찬의 총애를 받아 공손찬, 유위대, 이이자와 함께 의형제를 맺었으며, 이들은 재산을 긁어모아 부가 막대했고, 서로의 자식들을 혼인시켜 사돈관계를 맺었다. 자신들을 한나라의 개국공신인 역상, 관영과 같은 부류라 칭하면서 비유했다고 한다. 백성들은 수탈하고, 포학하게 행동하는 이들을 싫어했다.

소설 삼국지 여포전에서는 유주의 거상으로 천하 13주를 두루 돌면서 큰 부를 이뤘으며, 그의 발길이 닿는 곳은 모두 지도로 남겨 지세를 안다고 할 것이라 한다. 이후 여포군과 싸우게 되고 그가 이끄는 군대의 공격으로 인해 계성이 함락되면서 이이자가 의심받는 상황에 이르자 그가 의심받도록 하지 않기 위해 전해를 교살했다.

공손찬이 여포군으로 인해 몰락하게 되자 유위대와 함께 그를 암살하기로 하며, 칼잡이들을 끌어모아 그들을 지휘해 공손찬을 공격했지만 칼잡이들은 그를 이기지 못했다. 뒤늦게 나타난 유위대 덕분에 공손찬을 암살했으며, 그를 죽인 후에는 유위대와 함께 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