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렌 레르뷔

덴마크의 前 축구선수이자 에이전트.

현역시절 네덜란드 리그와 독일 리그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전성기를 보낸 대니쉬 다이너마이트[1]의 핵심 선수였다.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공수 밸런스로 피치 위를 거침없이 휘젓고 다닌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였으며 왼발끝에 터지는 강력한 중거리슛이 아주 일품이었다.

레르뷔는 쾨벤하운에서 출생하였으며, 그의 아버지는 덴마크 U-21 국가대표에서 활약하던 카이 레르뷔였다. 그는 지역 축구 클럽인 B 1903의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축구계에 입문하였고, 이후 타스트루프 IK와 프레마드 아마게어의 유소년팀을 거쳤다. 프레마드 아마게어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그는 클럽 소속으로 1975 시즌에 13경기 출장하여 3골을 기록하였다. 그와 프레마드 아마게어의 팀 동료인 프랑크 아르네센은 1975년 11월에 해외로 무대를 옮겼다.

이 두 선수는 AFC 아약스으로 팀을 옮겼고, 당시 레르뷔의 나이는 불과 17세였다. 레르뷔의 첫 홈 경기 상대는 고 어헤드 이글스였고, 1976년 4월 11일에 치루어진 데뷔전은 아약스의 4:1 승리로 끝났다. 그는 아약스에서의 첫 6년간 3차례 에레디비시 우승을 거두었고, 1981년 여름, 그는 RSC 안데를레흐트로 이적한 아르네센을 대신하여 팀의 새 주장으로 임명되었다. 레르뷔는 이어지는 두 시즌간 에레디비시를 두 차례 골득실 차로 우승하였다.

1983년 그는 분데스리가로 진출을 모색했고 은퇴한 파울 브라이트너를 대체할 미드필더로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였다. 그는 뮌헨 소속으로 3년을 활약하며, 두 차례 분데스리가 우승과 두 차례 DFB-포칼 우승을 거두었다. 1986년, 그는 프랑스 디비시옹 1의 AS 모나코로 이적하여 1시즌간 활약하였다.

레르뷔는 1987년에 네덜란드 무대로 복귀하여 프랑크 아르네센과 재회하였는데[2], 그가 이적한 곳은 친정팀 아약스의 라이벌인 PSV 에인트호번이었다. 그는 1987-88 시즌에 에릭 헤러츠, 로날트 쿠만등과 함께 유러피언컵, KNVB컵, 에레디비시를 모두 우승한 에인트호번의 트레블 주역이 되었다. 이후 1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리그 컵에 기여한 뒤 그는 현역 은퇴를 하였다.

그는 타스트루프 IK의 유소년 팀으로 활약할 때, 1973년 10월에 덴마크 U-17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되었다. 뢰르뷔는 1974년 4월에 덴마크 U-19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고, 1974년과 1975년의 UEFA U-19 챔피언십에 참가하였다. 그는 U-21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도 3경기 출장하였다.

AFC 아약스에서 활약할 시절, 그는 1978년 5월에 아일랜드를 상대로 덴마크 A대표팀 소속으로 데뷔하였고,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레르뷔는 UEFA 유로 1984에 참가하여 대니쉬 다이너마이트 군단의 선봉장으로서 본선 4경기에 모두 출전하였고, 스페인과의 준결승전에서 득점하였으나, 승부차기에서 패하여 탈락하였다. 1986 FIFA 월드컵에서도 그는 덴마크의 전경기에 풀 타임으로 출장하여, 6:1로 대승을 거둔 우루과이와의 3차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UEFA 유로 1988에 참가하였으나 팀은 3전 전패로 최하위를 거두며 탈락했고 이것이 그의 마지막 국제 메이저대회였다.

은퇴 후 레르뷔는 1991년 10월 9일과 1992년 3월 10일까지 유프 하인케스의 뒤를 이어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을 맡았다. 그는 친정팀 B 1903과의 UEFA 컵 경기에서 합계 3:6으로 패하며 탈락한 것을 포함하여, 형편없는 성적을 거두었고 그의 임기는 6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이후 그는 감독직을 더이상 맡지 않았고, FIFA의 라이센스를 받아 에셀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스포츠 에이전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