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지방

포켓몬스터 금·은, 포켓몬스터 크리스탈, 포켓몬스터 하트골드·소울실버의 주요 무대가 되는 지역.

지명의 유래는 성도(城都) 혹은 조도(条都). 두 한자 모두 죠우토(ジョウト)라고 읽는다.

모델은 일본의 (관동을 제외한) 혼슈 섬과 시코쿠 섬의 일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중에서 간사이 지방과 도카이 지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그 마저도 도카이는 관동과 관서 사이에 끼여있어 겸사겸사 구현된 느낌일 정도로, 묘사가 좀 초라하고 비중도 적다.[1]

혼슈를 관동과 관서로 나누고, 그 중에서 신 지역인 관서 지역을 중심으로 하되, 주변의 나머지 혼슈 지역을 최대한 구현하는 식으로 배치되어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관동은 전작의 지역으로서 별개의 지방으로 아예 분리시키고, 관동과 관서 사이에 위치한 주부는 연두마을, 무궁시티, 검은먹시티 정도로 간사이 이외의 다른 지방들에 비해서 나름 비중이 나쁘지 않게 차지했으나, 시코쿠(도쿠시마를 모티브로 한 진청시티)[2]은 바다너머에 끄트머리만 겨우 구현시켰으며, 혼슈에 위치했으나 간사이에서 떨어진 토호쿠, 주고쿠는 아예 포함되지도 못했다. 다만 하트골드/소울실버에서는 도호쿠 모티브의 신도유적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기술력 문제로 간사이를 중심으로 하는 것으로 다소 축소되었던 것이며, 사실 1997년 체험판의 데이터를 뜯어보면 처음엔 좀 더 비중이 혼슈 전체를 골고루 하고 있었다. 간사이, 간토, 주부는 물론이고 토호쿠 지방, 주고쿠 지방을 모티브로 하는 도시도 두어 곳씩 존재했다. 심지어는 혼슈 뿐만 아니라 큐슈, 홋카이도를 모티브로 하는 지역도 하나씩 있었다.[3]

구조 상으로는 중간에 담청등대 퀘스트로 인해 담청시티와 진청시티를 왔다갔다하는 것을 빼면 일직선 순환형 구조이다. 마지막 체육관이 있는 도시 검은먹시티에서 밑으로 내려오면 주인공의 고향인 연두마을이 나오며 연두마을에서 동쪽으로 향하면 육로를 통해 관동지방으로 갈 수 있다. 때문에 포켓몬 리그가 관동지방의 석영고원으로 통일되었다.

관동지방과는 달리 고전적인 일본풍이 많이 묻어나는 곳이며 다른 지방에 비해 시골마을이 많다.

관동지방처럼 모든 마을이나 도시의 이름은 색깔과 관련되었다. 국내명은 직설적인 색 이름였던 관동지방에 비하면 무궁시티, 도라지시티처럼 꽃색깔이나 진청시티, 담청시티처럼 고어(古語)적인 표현으로 현지화돼서 색깔 이름이라는 점이 덜 느껴진다. 사실 일본판은 관동지방도 도시이름에 고어적인 색명을 사용했었으므로 성도지방 쪽이 좀 더 뉘앙스를 살려 번역한 셈이다.

호연지방의 등화체육관 관장 종길과 칼로스지방의 후늬체육관 관장 마슈와 호연지방 포켓몬 박사 털보박사와 호연지방 챔피언 휘웅과 봄이의 출신지이기도 하고 그리고 성도지방 포켓몬 박사 공박사와 석영리그 챔피언 목호와 심향과 크리스/금선이 성도지방 출신이기에 관동지방 만큼은 아니지만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냈기 때문에 몇몇 성도 트레이너들은 애향심을 넘어, 성도 부심을 부리기도 한다.

도로 BGM의 제목 기준은 해당 BGM이 쓰이는 가장 앞 순서의 도로 번호를 기준으로 한다.

참고로, 하트골드/소울실버에서 수수께끼의 장소으로 들어갔을 때도 이 BGM이 나온다. 다만 GB 플레이어는 적용되지 않는다. 수수께끼의 장소 문서에도 있지만, 여기서 흐르는 29번 도로의 BGM은 정확히는 29번 도로 BGM의 더미 카피이기 때문에 이에 대응되는 GB 플레이어의 곡이 존재하지 않는다. 애니판은 원판보다 한 템포 정도 박자가 느리다.

참고로 게임을 처음부터 시작할 때의 인트로 테마와 공유된다.

루비·사파이어에 미사용 BGM이 존재한다.

한편 해당 BGM은 일곱섬의 테마로 어레인지되었다. 일곱섬 문서를 참조.

사파리존과 함께 하트골드/소울실버에서 새로 생긴 던전이다. 이 도로를 통해 사파리존으로 갈 수 있다.

무인편의 성도편(한국 기준 3기 14화(일본 기준 118화)~5/6기[7])의 주 무대가 되며, 극장판은 3기부터 5기까지의 이야기가 성도지방에서 펼쳐진다. 3기의 배경인 그린필드는 무궁시티와 금빛시티를 잇는 가상의 선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며, 4기의 배경인 세레비의 숲은 담청시티의 북쪽. 5기의 배경인 알트 마레는 고동마을 남쪽 바다에 위치해 있다는 설정이다.

그 외에는 봄이와 빛나 모두 차기 시리즈에서 재출연을 마치고 나서는 반드시 성도지방으로 간다. 봄이의 경우는 애당초 포켓몬스터 AG 최종화에서 성도의 GF를 목표로 떠날 각오를 했으며, 성도지방에서 콘테스트를 도전하다가 윤진컵에 도전하러 온 것이라 끝나면 다시 성도지방으로 돌아가는게 이상하지 않은데, 빛나는 분명 포켓몬스터 DP 스페셜에서 호연지방으로 콘테스트 도전을 하러 출발했더니, 정작 차기작에 등장하더니 검은먹시티 윤진컵에 참가한다고 성도지방으로 출항했다.

포켓몬스터 9화, 32화, 39화, 53화, 79화, 83화에서도 성도지방이 등장하였다. 또한 여기서 지우와의 여행을 마친 아이리스가 검은먹체육관 관장인 이향에게 도전하기 위해 검은먹시티에 방문하기도 한다.

출연 화수는 현재까지 총 164편으로 신오지방과 관동지방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무인편 당시 관동 에피소드에서는 대체로 오리지널 배경 음악을 많이 썼으나, 성도지방에 오고 나서부터는 게임의 BGM을 어레인지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