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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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十六計
병법 36계. 병법에 관한 36가지 계책을 가리킨다. 계책의 예시가 되는 36가지 일화의 한자성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총 6가지의 상황 분류에 각각 6가지의 계책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36계이다. 저자는 흔히 남조 송(宋)의 명장인 단도제(檀道濟)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흔히 단공삼십육계(檀公三十六計)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사인 남제서(南齊書)에 "단공(檀公: 단도제)의 서른여섯 가지 계책 가운데 달아나는 것이 제일이다."출전(出典) 라는 구절이 있기 때문에 단도제가 삼십육계라는 병법으로 유명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현존하는 삼십육계가 진짜 단도제가 말했던 그 삼십육계인지 그리고 진짜 저자가 단도제인지는 확실치 않다. 왜냐하면 단도제의 계책이 확실한 주위상(走爲上)을 제외하면 현존하는 삼십육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단도제와 천 년 이상의 시간차가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한 남제서의 구절에서 천 년이 넘게 지난 명나라 때에 가서야 삼십육계나 각종 계책들 하나하나에 대한 이야기들이 문헌상에 확실히 등장하고 더구나 현존하는 삼십육계 전부가 모여서 하나의 판본으로 등장하는 것은 더 늦어서 청나라에 가서나 보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단도제가 실제로 36가지 계책을 내놓았는지도 불분명하다. 단공삼십육계란 말은 남제 시대 왕경칙이라는 자의 언급으로 나오며, 당시 상황은 진지하게 군사작전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도망치는 적을 비꼬는 소리였다.
자세하게 말하자면 이렇다. 왕경칙이 반란을 일으킬 때 태자로 있었던 소보권도 반란 좀 일으켜볼까 했다가 왕경칙이 쳐들어올 것 같자 허겁지겁 도주했고, 이 일을 전해들은 왕경칙은 '단공의 삼십육책에서 도주가 상책이었다. 니들 부자는 도망하는 것 말고는 할 게 있겠냐'며 비꼬았다. 즉 삼십육계의 기원이 되는 주위상 자체부터 그냥 개드립에 불과했는 데 후세에서 진지하게 끼워맞췄다는 것.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삽십육계를 병법으로 취급하지 않기도 한다. 병법이라고 하기엔 전쟁과 관련된 고사성어 몇 개에 부연설명을 몇마디 붙인 것뿐이라 학술적 깊이가 너무 얕다는 것. 게다가 계략이라는 건 배우는 게 아니라 생각해내는 것이다. 계략이 교과서적인 지식이라면 아군이나 적군이나 모두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의 허를 찌른다는 계략의 기본이 무너지게 된다. 가령 초한시대 한신은 암도진창에 성공했지만 이 사례가 역사에 남은 뒤로 후세대 사람들은 진창의 방어를 중시하였으므로 삼국시대 제갈량은 진창을 뚫지 못하고 막힌 바가 있다.[1]
36계 자체는 꽤 유명하지만 정작 각각의 계가 무슨 내용인지 상세하게 아는 사람은 적다. 더 정확히는 대중에게 유명한 몇가지의 계(-미인계나 성동격서 등)를 제외한 나머지 계들은 거의 인지도가 전무하다시피 한 수준이다. 하지만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전쟁과 비슷한 상황인 스포츠나 게임(보드게임, AOS, RTS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순수견양의 사례만 보아도 AOS 게이머들은 스노우볼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고 있다. 픽 흔들기나 드랍 낚시 등은 성동격서의 사례로 볼 수 있고. 좀 더 구체적인 예시를 들면 도미니언(보드 게임)/전략 항목에 나와있는 슬로그(Slog) 전략은 척 보면 못하는 사람이나 하는 거 같은 짓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알고보면 의도를 숨기고 조지는 암도진창/소리장도/가치부전에 해당된다.
삼국지 조조전에서 정욱이 퇴각하면 내뱉는 대사인 "삼십육계 줄행랑이 제일."도 이것. 그러니까 위에서 말했듯이 '삼십육계 중에 제일'이라는 뜻이다.
병법 36계. 병법에 관한 36가지 계책을 가리킨다. 계책의 예시가 되는 36가지 일화의 한자성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총 6가지의 상황 분류에 각각 6가지의 계책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36계이다. 저자는 흔히 남조 송(宋)의 명장인 단도제(檀道濟)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흔히 단공삼십육계(檀公三十六計)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사인 남제서(南齊書)에 "단공(檀公: 단도제)의 서른여섯 가지 계책 가운데 달아나는 것이 제일이다."출전(出典) 라는 구절이 있기 때문에 단도제가 삼십육계라는 병법으로 유명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현존하는 삼십육계가 진짜 단도제가 말했던 그 삼십육계인지 그리고 진짜 저자가 단도제인지는 확실치 않다. 왜냐하면 단도제의 계책이 확실한 주위상(走爲上)을 제외하면 현존하는 삼십육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단도제와 천 년 이상의 시간차가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한 남제서의 구절에서 천 년이 넘게 지난 명나라 때에 가서야 삼십육계나 각종 계책들 하나하나에 대한 이야기들이 문헌상에 확실히 등장하고 더구나 현존하는 삼십육계 전부가 모여서 하나의 판본으로 등장하는 것은 더 늦어서 청나라에 가서나 보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단도제가 실제로 36가지 계책을 내놓았는지도 불분명하다. 단공삼십육계란 말은 남제 시대 왕경칙이라는 자의 언급으로 나오며, 당시 상황은 진지하게 군사작전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도망치는 적을 비꼬는 소리였다.
자세하게 말하자면 이렇다. 왕경칙이 반란을 일으킬 때 태자로 있었던 소보권도 반란 좀 일으켜볼까 했다가 왕경칙이 쳐들어올 것 같자 허겁지겁 도주했고, 이 일을 전해들은 왕경칙은 '단공의 삼십육책에서 도주가 상책이었다. 니들 부자는 도망하는 것 말고는 할 게 있겠냐'며 비꼬았다. 즉 삼십육계의 기원이 되는 주위상 자체부터 그냥 개드립에 불과했는 데 후세에서 진지하게 끼워맞췄다는 것.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삽십육계를 병법으로 취급하지 않기도 한다. 병법이라고 하기엔 전쟁과 관련된 고사성어 몇 개에 부연설명을 몇마디 붙인 것뿐이라 학술적 깊이가 너무 얕다는 것. 게다가 계략이라는 건 배우는 게 아니라 생각해내는 것이다. 계략이 교과서적인 지식이라면 아군이나 적군이나 모두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의 허를 찌른다는 계략의 기본이 무너지게 된다. 가령 초한시대 한신은 암도진창에 성공했지만 이 사례가 역사에 남은 뒤로 후세대 사람들은 진창의 방어를 중시하였으므로 삼국시대 제갈량은 진창을 뚫지 못하고 막힌 바가 있다.[1]
36계 자체는 꽤 유명하지만 정작 각각의 계가 무슨 내용인지 상세하게 아는 사람은 적다. 더 정확히는 대중에게 유명한 몇가지의 계(-미인계나 성동격서 등)를 제외한 나머지 계들은 거의 인지도가 전무하다시피 한 수준이다. 하지만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전쟁과 비슷한 상황인 스포츠나 게임(보드게임, AOS, RTS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순수견양의 사례만 보아도 AOS 게이머들은 스노우볼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고 있다. 픽 흔들기나 드랍 낚시 등은 성동격서의 사례로 볼 수 있고. 좀 더 구체적인 예시를 들면 도미니언(보드 게임)/전략 항목에 나와있는 슬로그(Slog) 전략은 척 보면 못하는 사람이나 하는 거 같은 짓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알고보면 의도를 숨기고 조지는 암도진창/소리장도/가치부전에 해당된다.
삼국지 조조전에서 정욱이 퇴각하면 내뱉는 대사인 "삼십육계 줄행랑이 제일."도 이것. 그러니까 위에서 말했듯이 '삼십육계 중에 제일'이라는 뜻이다.
전쟁에서 이길 때 (적을 압도하는) 계략
전쟁에서 (아군과 적군의 세력이) 비슷할 때 (묘한 계략으로 적군을 무너뜨리는) 계략
전쟁에서 (자신을 알고 적을 안 다음 적을) 공격할 때 (사용하는) 계략
전쟁에서 (적이) 혼란할 때 (사용하는) 계략
전쟁에서 (적을) 밀어낼 때 (사용하는) 계략
- 투량환주(偸梁換柱)[26]: 대들보를 빼돌려 기둥과 바꿔친다. 주력을 눈치채지 못하게 뒤바꿔 약점을 찔러라.
- 지상매괴(指桑罵槐)[27]: 뽕나무를 가리키며 회화나무를 욕한다. 적의 동맹을 뜨끔하게 만들어라. 영고숙이 정장공의 불효를 지적하기 위해 올빼미를 욕한 설화와 우맹이 초장왕을 깨우치기 위해 뽕나무로 연극을 한 것이 유명한 사례다.
전쟁에서 지고 있거나 절대 열세가 예상될 때 (사용하는) 계략
- 주위상계(走爲上計)[37]: 답이 없으면 튀어라. 손해나 패배가 뻔한 전투를 할 필요가 없다. 불리하면 그냥 교전을 피한 다음에 더 좋은 타이밍을 잡아서 한타 러쉬 가거나 아예 게릴라 테러전으로 쑤시거나 하는 등의 더 유리한 전투를 취사선택해야 한다. 36계 줄행랑의 기원이다.
[1] 물론 제갈량의 진창 공성전은 무도와 음평 수복을 위한 양동 작전이었다는 게 정설이다. 요컨대 함락시키면 좋지만 함락 못하더라도 위군의 시선을 관중에 붙잡아놓는 사이 아직도 조위가 점령한 익주 변방을 되찾고 관서 변경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2] 영락대전의 설인귀정료사략(薛仁貴征遼事略)에서 나왔다. 이것만 봐도 단도제가 알려진 36계를 다 지은 건 아니라는 게 증명된다. 위의 설인귀는 우리가 아는 그 설인귀 맞다. 당태종이 고구려를 치러 갈 때 배를 타고 가기를 두려워하자 설인귀가 계책을 내어 당태종이 배를 탄 것 같지 않게 연출한 데에서 나온다. 더 나아가 해당 이야기는 당나라 당대의 사료에서는 나오지 않으며, 이 이야기를 수록한 영락대전은 무려 명나라 시절의 책이다.[3] 사기의 손자오기열전에서 나왔다.[4] 명나라 왕정눌의 희곡 삼축기(三祝記)의 조함(造陷)의 고사에서 나왔다.[5] 손자병법의 군쟁과 허실 편에 나온다.[6] 서유기 16회에 나온다.[7] 한비자 <설림 상>편에 나온다.[8] 노자 40장에서 나왔다.[9] 사기 고조본기에서 나왔다.[10] 당나라 승려 건강(乾康)이 쓴 투갈제기(投渴濟己)라는 시에 나온다.[11] 구당서의 이의부전에서 나왔다.[12] 악부시집의 계명(鷄鳴)편에서 나왔다.[13] 원나라 관한경의 희곡 울지공단편탈삭(尉遲公單鞭奪槊)에서 나왔다. 또봇 17기에서도 디룩이 남긴 편지 중 두 번째 편지의 핵심 내용으로 언급된다. 이동하는 적에겐 허점이 생기는 법 그것을 노리면 백전백승 이거늘...[14] 단성식의 유양잡조에서 나왔다.[15] 원나라 악백천의 잡극 <여동빈도철괴리>가 출전.[16] 관자 형세해에 취지가 처음 나왔으며, 서유기 53회에도 나온다. 또봇 17기에서도 디룩이 남긴 편지 중 첫 번째 편지의 핵심 내용으로 언급된다.적을 유인해 유리한 곳에서 싸워 이겨야 하거늘...[17] 노자 36장에서 나왔다.[18] 석도원(釋道原)의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이 유래라고 한다.[19] 두보(杜甫)의 시 전출색(前出塞)에서 나왔다.[20] 회남자, 동탁의 상하진서(上何進書), 위수의 위후경반이양조문의 말을 축약한 것이다.[21] 조조의 계략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22] 회남자 정신훈에서 먼저 나왔다.[23] 민간에서 쓰이던 말인 관문타구(關門打狗) 유래.《초로정략(草蘆征略)》에 관련 이야기가 있다.[24] 사기 범수채택열전 및 전국책에서 나왔다.[25] 춘추좌전 희공 2년조에 나온다.[26] 탁량환주(托梁換柱) 전설이 유래라고 한다.[27] 홍루몽 16회에서 나온다.[28] 설당연의(說唐演義) 62회의 ‘울지공칭풍마(尉遲恭稱瘋魔)’에서 나왔다.[29] 삼국지 촉지 제갈량전에서 나왔다.[30] 벽암록에서 나왔다.[31] 삼국지연의에서는 대표적으로 황충이 하후연을 상대로 시전한 바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공격측(손님)이라 할 수 있는 황충이 슬금슬금 수비 측(하후연)의 공격을 유도하는 식으로 나타났다.[32] 육도 문벌편에 유사한 취지의 글이 나온다.[33] 제갈량의 전략이 유래라고 한다.[34] 손자병법의 용간편에 나온다.[35] 삼국지연의 46회에 나온다.[36] 원대의 잡극 금운당암정연환계에서 처음 나왔다.[37] 남제서의 왕경칙전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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