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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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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역사
분류
1. 개요2. 중요성3. 영향 요소4. 군사 외의 분야에서5. 창작물
개들의 싸움에서 중요한 것은 개의 몸집이 아니라, 투쟁심의 크기이다.

전쟁에서 가장 막대한 변수는 인간의 의지이다.

1. 개요[편집]

  1. 의욕이나 자신감 따위로 충만하여 굽힐 줄 모르는 기세.
  2. 선비의 꿋꿋한 기개.
사기()는 군사 관련 용어로, 병사들의 전투 의욕을 뜻한다. 영어로는 morale.

2. 중요성[편집]

사기가 바닥나지 않으면 전투에서 패배하더라도 이성적인 판단력을 유지하고 제대로 된 퇴각 전술을 구사해 훗날을 도모하거나 제 때 항복해서 생존할 수 있지만, 사기가 떨어져서 등짝을 보이고 혼비백산해서 달아날 경우에는 불명예스러운 건 둘째치고 생존에도 치명적이라는 게 역사적 사례를 통해 증명되었다. 예를 들어 워털루 전투에서 총검에 의한 사망, 중상자는 백병전 도중이 아닌, 패주 또는 전투 의지 상실 이후에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근대시기 출하점 전투처럼 말도안되는 병력 비율에서 승리를 거머쥔 경우 대부분 패배한 군대의 사기가 바닥나 전투의지 상실로 인한 군대의 와해가 원인이다. 그러나 병력 비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사기에 엄청난 영향을 주므로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과거 냉병기간의 대결에서는 사기저하의 영향이 극심하였다. 그렇다고 화기가 발달한 현대전에서 사기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또 아니다.

3. 영향 요소[편집]

물질적 요소와 비물질적 요소가 모두 작용한다.
적절한 군 내 기강은 상관과 부하 모두 필요로하는 것이며 이는 상관은 부하들에게 승리하여 생명을 보존할수 있다는 믿음을 부하는 그 상관의 말을 믿고 살기위하여 명령에 잘 복종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똥군기 같은 군기를 빙자한 가혹행위가 만연한 군대라면 이미 사기는 바닥인 상황이고 당장 전쟁이 터졌을 때 아군의 총부리가 적이 아닌 반대로 향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3.2. 병력 수[편집]

사기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병력 수이다. 전쟁이 임박했을 때 상대측의 동원 병력수에 압도당하고도 이기려면 한정된 병력을 전술로 이걸 커버해야 하는데, 이러면 병력을 통솔하는 장군들의 피로도가 극심해진다. 자기들보다 많은 병력을 유리한 지형으로 유도해서 압도적인 전술로 최대한 제거하기를 자신들과 병력수가 동등해질 때 까지 승리를 하든 패배를 하든 반복적으로 전쟁 끝날 때까지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가 너무 많으면 전투를 포기하고 항복하는 경우도 많았다. 반대로 병력이 많은쪽은 더 많은 우회로와 전술적 기회를 만들수 있고, 심리적 부담이 적다.

때문에 전장에서 아군보다 적군이 더 많을때는 장군들은 적의 병력수를 알고 있어도, 병사들은 적군이 아군보다 많다는 사실을 몰라야 했고, 반대로 아군이 적군보다 많으면 병사들도 우리가 더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어 사기를 끌어 올렸다. 그러하다 보니, 아군이나 적이나 거짓에 진실을 섞어가며 병력수를 조작하는데 노력 했다.

그러나 병력이 부족하더라도 전투에 돌입하면 장교의 능력으로 만회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병사 개개인으로서는 특정 이상의 사람 수를 파악하기 어렵고[1] 대량의 병력은 오히려 통제의 어려움도 크기 때문이다. 가령 물량이 많은 쪽이 더 많은 우회로를 선택할수 있는 만큼 병력을 적절히 분산 시켜 공격과 방어에 유리하게 이끌 수 있으나 까딱하면 와해되기 십상이다. 대표적인 전투가 바로 비수대전으로, 대규모로 동원된 병사들을 한 지역에 집결 시켜놓는 바람에 대규모 병력을 지휘할 명령 체계가 박살나버렸다. 심지어 그 상태에서 전투에 돌입하자 아군의 작전이 뭐였는지 알수가 없는 병사들이 아군의 전술을 후퇴로 착각하면서 그대로 사기가 박살나 전열이 붕괴 되었고 100만 대군은 그대로 와해되어 버렸다.
위 병력 수와 관련되는 부분이다. 규모가 있고 믿을 만한 동맹을 확보한다면 수적 우위를 점하기 쉬워진다. 다만 믿을 수 없는 동맹은 배신을 경계하게 되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데는 보급이 크게 한몫한다. 지구 최강의 군대인 미군의 예를 들더라도 가깝게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 투입한 병력이 20만이라고 가정하면 그 중 전투부대는 잘해야 5만 명 수준이고 나머지는 보급이나 후방 지원에 관련된 부대들이다. 막대한 규모의 수송선단이나 초대형 수송기를 수십 대나 띄우는 이유도 신속한 보급을 위해서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식량의 보급이며, 아무리 천하장사라도 먹지 않고서는 싸울 수 없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해내려오는 진리다. 따라서 오래전부터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거나 보급품을 모아놓은 창고를 불사르거나 약탈하는 것이었다. 굶주린 부대는 전투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부대의 전투 승패 이전에 군대를 구성하는 병사 전원에게 생명에 위협을 가하기에 식량 보급은 매우 중요하며 보급이 끊길 경우 점령지에서 무분별한 약탈을 자행해 결과적으로 전쟁의 승패를 가름하는 치명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게 무기를 포함한 장비의 보급이다. 냉병기 시절 고대 시대에는 사람의 근력으로 금속덩어리를 휘둘러 완전히 파손시키기가 어려워 그나마 순위가 낮긴 했고 전투에 승리한 뒤 노획무기로 전투의 연장이 가능하기도 하였으나, 현대 시대에서는 식량 못지 않게 중요한게 탄약과 연료의 보급이 매우 중요하다. 고도로 기계화되고 기동전을 수행하는 현대화된 군대일수록 그만큼 많은 탄약과 연료를 소모하고, 이게 부족한 군대는 제대로 싸울 수 없다.

식량이나 연료쯤이야 점령지에서의 자체 조달로 해결하면 된다는 단순한 논리를 가질 수 있겠지만, 이는 과거의 서양 군대처럼 고용해 몇천명 단위로 쪼개져서 약탈 물자를 통해 군대를 유지하는게 가능할때의 일이지 기본으로 십수만명을 동원하고 유사시 최소 100만명을 찍어내는 징병제의 군대에서는 불가능하다. 또한 현대전의 경우 각자 다른 규격의 탄환을 사용할 가능성이 커서 적의 탄약을 약탈해봤자 사용할 수 없을 확률이 높은데다 전차나 포병, 항공기 등의 전문장비로 가면 노획하더라도 아예 사용법도 모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후퇴할때는 당연히 적이 사용할 군용품을 남기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2]

봉급도 보급의 일종으로 본다면, 충분하지 않은 봉급은 사기저하뿐만이 아니라 반란까지 일어나는 중대한 사항이다.
정보를 조작하거나 거짓 정보를 퍼트리는 것, 혹은 병사들의 심리를 직접적으로 흔들어놓는 것이 얼마나 사기에 영향을 끼치는지는 잘 알려져 있다. 사면초가를 비롯하여 매우 효과적인 전법중 하나로 한국사에서 잘 알려진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면 신라에서 김유신비담의 난을 토벌할 때 마침 유성이 떨어지고, 이걸 두고 비담이 이건 여왕 측이 패배할 징조라고 선전해 미신을 믿는 일반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지자 김유신은 이런 미신을 진지하게 믿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병사들의 믿음과 적의 선전을 역이용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책략을 짜냈다. 바로 밤에 불을 붙인 허수아비를 태운 을 하늘로 띄워서 마치 유성이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연출용으로 사용한 뒤 다음 날 '어제 떨어진 별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는 말을 반란군 군영 내에 퍼트리는 심리전을 감행하여 아군의 사기를 올리고 반란군의 사기를 흔들었던 것이다. 대북 확성기와 같이 현대에도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대부분의 사람은 사람을 죽이기 꺼리기 때문이다. 전쟁의 이유가 분명하지 않으면 평범한 사람을 죽인다는 데서 오는 일선 병사들의 저항감이 매우 커진다.[3] 반면 역사적으로 오랜 숙적이거나, 과거에 큰 패배를 안겨준 상대라면 상부에서 명령하지 않아도 적을 죽이고 싶어할 것이고, 기본적으로 전투력을 높게 유지하게 된다.[4]

명분의 영향은 이미 징집된 병사들에게보다는 민간인의 여론에 더 영향을 크게 미친다. 징집된 병사들이야 이미 소집되었으니 반발심이 들더라도 대놓고 명령불복종을 저지르지 않고서야 작전에 반기를 들 순 없지만[5] 민간인은 그런 군대 방식으로 통제할 수 없으므로 자칫하면 반전 여론을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면 지휘부는 명분을 선전하는 데에도 주력한다. 2차 대전기 추축군과 연합군의 선전포스터를 보면 적군을 지옥에서 온 악마처럼 묘사하는데, 평화 시기의 일반인에게는 지나친 과장으로만 보일 뿐이지만 대전쟁에 직면한 병사들은 오히려 그런 과장된 표현 덕에 전쟁의 규모에 집어삼켜지지 않고 전쟁에 임할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침략 전쟁보다 방어 전쟁은 대개 전투원들의 사기가 높다. 침략 전쟁은 '안 해도 되는 전쟁'일 때가 많은 반면[6] 방어 전쟁은 이미 누가 쳐들어온 마당에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전쟁'이기 때문이다. 근대에는 민족주의가 대두됨에 따라 국가간의 여러 사건들이 국민감정을 자극하여 전쟁의 명분으로 작용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민족의 터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남의 영토를 전쟁으로라도 빼앗아야 한다"라는 레벤스라움 류의 명분들도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되었다.

미군으로서도 제2차 세계대전진주만 공습으로 선제공격을 감행한 일본에 대한 대항으로 명분이 탄탄했지만, 베트남 전쟁프랑스로 인해 연루된 것으로 명분이 매우 약했다.
지휘관을 믿지 못하는 군대는 이미 오합지졸에 불과하다. 서양의 대표적인 예시가 로마로마 군단이 있으며, 지휘관의 경우 대표적인 인물이 카르타고한니발이다. 카르타고군은 로마군을 상대로 승리를 얻지 못했지만, 한니발을 지휘관으로 둔 카르타고군 만큼은 로마군에게 무수히 많은 승리를 얻어내었다. 즉 지휘관의 능력만으로도 오합지졸이 될지 무적의 군단이 될지 결정된다는 점 이다. 동양으로 치면 한산도 대첩칠천량 해전을 수행한 조선 수군은 최고 지휘관만 바뀌었을뿐 같은 군대였다. 근대의 사례를 보면 임팔 작전을 이끈 일본군무타구치 렌야는 전황이 나빠지던 당시, 자신은 전선 지휘부 옆에다 기생집(...)을 차리고 노느라 전장에 나오지도 않았다. 영국군이 이를 조롱하는 심리전을 걸자 일본군의 사기는 크게 떨어졌다.

반대로 인망있고 유능한 지휘관의 부재 혹은 사망 역시 사기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수 있기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유언인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도 바로 아군 병사들이 모랄빵이 터지는 걸 피하기 위해 내린 지시였다. 더 퍼시픽에서도 주인공 유진 슬레지의 유능한 지휘관인 앤드류 할데인 대위의 전사가 부대에 알려지고서 부대원들의 사기가 털리고 PTSD의 심화를 묘사한다. 자신의 생존과 집단의 승리를 보장하는 지휘관의 부재는 "저 사람이 없이는 이길 수 없다"라는 인식으로 아군의 사기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적은 "가장 중요하게 보호 받아야하는 적장이 죽었다=이기고 있다"라고 보게 되므로, 적군이 사기까지 올라가는 엎친데 덮친 격이 되어버린다.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훈련처럼'이라는 구호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의학적으로 말하자면 훈련백신과 작동방식이 유사하다.

혹독하고 힘든 훈련을 반복할수록, 그만큼 병사들은 극한 상황에서 적응하는 법을 몸으로 체득하게 되며, 일반적인 상식으론 견딜수없는 상황에도 이미 경험한 일과 비슷한 일이기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이는 훈련보다 더 가혹한 실제 전장에서 병사들의 생존률과 직결되는 큰 요인이다. 그래서 훈련이 잘 된 정예부대는 그만큼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오래도록 버틸 수 있는 능력이 높고 훈련이 제대로 안되어있는 병사들을 상대로 할때 전투력 자체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많은 국가의 신병 훈련도 첫번째 전투에서 사기를 잃지 않고 이겨내기 위한 방향으로 잡혀 있다. 물론 훈련을 너무 가혹하게 하면 부작용이 일어나니 훈련량을 조절하는 것도 지휘관의 능력이다.
공을 세운 병사들에게 막대한 포상을 해주고 금일봉을 주는 것도 사기진작에 중요한 요소다. 아낌없이 베풀어야 군대의 사기가 충천해진다는건 말할 필요도 없다. 반대로 공을 세웠는데도 상주는걸 아까워한다면 당연히 부하들은 위부터 아래까지 실컷 공 세웠는데도 돌아오는게 없어 목숨거고 싸워 공 세우느니 공을 못 세우는 한이 있더라도 사는걸 택할 것이다. 그리고 논공행상이 엉망이라 공을 못 세웠는데도 상받고 공을 세웠는데도 상을 못 받는 경우에는 더 나쁘다. 앞에 말한 부작용에 공을 못 세운 이들은 대체적으로 유능한 이들일 리가 없기에 결국 무능한 놈들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부작용까지 생길 수 있다.

반대로 잘못을 저지른 병사들에게 적절한 처벌을 가하는 것도 사기진작에 중요하다. 공정한 처벌은 공정한 포상만큼이나 병사들의 사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 2차대전기의 미군 조종사는 적기를 다수 격추하는 공을 세우면 그에게 본토 교관으로 빠질 기회를 포상으로 주며 그의 경험을 후배 조종사들에게 물려주는 일석이조의 정책을 사용하였다.
어떤 전투든, 전투 규모가 크던 작던 그것의 승패는 사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 당연히 승전보를 울리는 쪽은 사기가 급상승하고, 패전 소식만 전해듣는 쪽은 사기가 급하락 한다. 전투라는건 결국 목숨을 걸고 싸우는 행위인데 패전 소식만 들려온다면 병사들 입장에서는 그저 '전투 = 죽으러 가는 길'이 되고, 연전연승만 하는 병사들은 '전투 = 승리하러 가는 길' 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4. 군사 외의 분야에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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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는 군사 분야에서만 쓰이는 말 같지만, 사람이 하는 일에는 모두 멘탈이 관여하는 만큼 일반인들에게도 거의 동일하게 작동된다. 민간 사회에서 경영학, 그 중에서도 조직 관리나 동기 부여 등등은 대놓고 사기를 다루는 영역이다. 군사학이나 경영학이나 둘 다 응용 학문이기 때문에, 심리학이나 사회학 등의 학문에서 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답을 많이 끌어온다.

시험점수가 잘 나오면 게임기를 사주겠다는 약속을 할 경우 학생의 성적이 오른다던지, 혹은 회사 사정으로 월급이 밀리거나 감봉되면 직원들의 작업능력이 현저히 곤두박질치는 것 역시 일상에서 사기가 영향을 미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팀 단위 스포츠에서는 군사적 의미와 역할을 거의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다. 간단히 예를 들면 국제 경기에서 입상하면 군대를 빼준다던지, 축구 경기에서 전반전에 무기력한 모습으로 끌려다니던 팀이 하프타임 때 사기진작을 하여 후반전에서는 완전히 역전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군사 분야에서는 근래의 현대전은 최첨단 무기, 중장갑 장비 등 물질적인 영향이 커졌지만 민간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멘탈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스포츠는 특히나 공정함을 위해서 선수의 기량을 제외한 외부의 승부 결정 요인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하므로 이러한 사기의 영향이 매우 크다. 좋은 축구화를 신은 팀이 그렇지 않은 팀보다 유리한 등 스포츠도 물질적 장비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탱크를 소총으로 절대 상대하기 어려운 것과는 달리 안 좋은 축구화를 신은 팀도 기량을 닦고 경기에 집중하면 좋은 축구화를 신은 팀을 이기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리고 2010년 전신수영복 퇴출 사례처럼 특정 도구 없이는 극복할 수 없을 지경이 되면 아예 대회 차원에서 이를 금지하곤 한다. 즉, 스포츠에서 평가 대상은 멘탈과 체력이지 장비가 아닌 것이다. 이로 인해 스포츠에서는 장비 요소의 비중이 적어지고 상대적으로 멘탈의 비중이 커지게 된다.

5. 창작물[편집]

소설이나 영상매체 등에서는 물질적으로 열세에 처한 군대가 상황을 반전시키는 전개에서 개연성을 채워주고자 이 부분을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의 아군부대가 소수정예라서 강점을 지니거나 적들이 머릿수만 많은 어중이떠중이이거나 어떠한 목적에 집착하고 함몰되거나 방심하는 등의 이유로 약점으로써 작용하는 식이다.

게임 등에서는 좀 더 현실적이고 세세한 시스템을 지닐수록 잘 구현된다. 가벼운 게임이라면 버프의 일종 정도로 만들거나 아예 생략되기도 하지만, 제2의 HP처럼 쓰이는가 하면 아예 게임을 풀어나가는 전략의 핵심요소가 되기도 한다. 사기가 충만한 사람이나 집단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반면에 사기가 바닥난 집단은 마찬가지로, 능력도 똑같이 밑바닥을 찍는데다가 심하면 목숨까지 그대로 포기할 수 있으므로 그러한 묘사는 나름대로 현실적이다.

주로 볼 수 있는 장르는 전략 시뮬레이션 및 그 하위 장르들(미니어처 게임, 실시간 전략 게임, 실시간 전술 등)이다. 주로 전투 시 아군의 대장이 당하거나 적의 공격을 받거나 군량미가 떨어지면 사기가 떨어진다. 강력한 정예 부대는 사기가 높아서 멘탈 압박을 받아도 꿋꿋이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반대로 싸구려 부대는 나름대로 위협적인 면이 있더라도 멘탈 붕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게 설정되는 경우도 있다. 전략 게임에서의 사기 상실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모랄빵이 있다.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사기가 구현된 게임으로는 대표적으로 삼국지 시리즈애프터 데빌포스, 토탈 워 시리즈 등이 있다.

토탈 워 시리즈에서는 약한 군대로 강한 군대를 상대할 때나 소수로 대군을 상대할 때의 핵심요소이기도 하다. 약한 민병대라도 어느 정도 숙련도를 높여서 적당한 역할을 맡기면 의외로 다수의 적이나 상위병종을 상대로 모루 등 기대했던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도 하며, 반대로 값비싼 정예병종이라도 강력한 일격이나 기습을 허용하면 순간적으로 동요하다가 패주할 수도 있는가 하면 계속 적당히 사기를 유지할 경우 최후의 인원이 쓰러질 때까지 싸울 수도 있다. 시스템적으로도 꽤 자세히 구현되어 있는데, 크게 최대값과 사기저항/회복값이 나뉘어 있으며, 두 요소가 어떻게 설정되었는지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나타나난다. 예컨대 강한 병종이라도 사기 최대값이 낮다면 아차하는 순간 패주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회복력이 강한 경우 금방 수습해서 전열로 복귀할 수 있고, 회복력은 낮으나 최대값은 높 민병대라도 숙련도를 쌓거나 측후방을 잘 보호하는 등 신경을 써주면 불안해보이면서도 꽤 오래 버티는 모습을 보여준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시리즈Dawn of War 시리즈는 일정수준 이상의 사기피해를 입은 분대는 혼란에 빠지거나 제압되어 정상적인 통제가 불가능해진다. 사기 시스템을 구현한 가장 대표적인 RTS였기에 "모랄빵"의 어원이 되었다.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사의 시뮬레이션 게임들에서도 공통적으로 구현되는 개념이다. 크루세이더 킹즈 시리즈Europa Universalis 시리즈에서는 회전을 벌일 때 실제 병력이 소모되어 패배하는 것 외에도 사기가 떨어져서 패배할 수 있는데, 병력이 꽤 살아남은 경우 패주하여 사기를 회복한 다음 다시 싸울 수도 있다. Hearts of Iron 시리즈에서는 "조직력"이라는 개념으로 구현된다. 사여단 등 부대가 인원과 장비가 충분하더라도 조직력이 부족하다면 공세든 방어든 간에 전투나 기동을 수행하기 어렵고, 조직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공격을 당하면 패주하면서 전열을 이탈하기까지 인원과 장비 상에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만약 예비대가 충분한 경우 그 부대가 조직력을 상실한 부대와 교대하여 전투에 투입되고 조직력이 바닥난 부대는 예비대로 전환되어 재투입 전까지 조직력을 회복해나간다.

실시간 전술(RTT)의 경우 사실적인 전장 묘사를 추구하여 사기가 중요한 요소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다.[7] 워게임 시리즈에서는 사기피해 개념은 물론이고 사기 상태를 5단계로 나누어 각각 다른 수준의 부정적 작용들이 나타난다.

시드마이어의 문명에서는 현실의 사기에 영향을 줄 만한 요소들이 전투력으로 계산된다. 가령 장군이 있으면 전투력이 향상되고, 국가가 불안정해 불행한 상태면 전투력이 내려간다.

[1] 초등학교 운동장에 사람을 잔뜩 모아놓은 게 1000명이고, 1만 명 이상의 병력은 대평원에서도 한눈에 관찰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그 이상의 병력은 아무리 많아도 병사 입장에선 그냥 많은 것이지 더 많은지 적은지를 알기 어렵다.[2] 식량, 물의 경우는 국제법에 의해 파기할 수 없어도 탄약, 무기, 연료는 죄다 챙기거나 파기하는 것이 기본이다.[3] 그리고 이 요소는 전근대 냉병기 시대에 전투력과 더 크게 직결되었다. 은 어쨌거나 방아쇠를 당기면 사람을 죽일 수 있지만, 냉병기는 진심으로 상대를 죽일 기세로 무기를 휘둘러야지만 살상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전쟁의 영웅들은 그런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초인들이었고, 때문에 전근대 전투에서는 갑옷을 둘둘 두른 영웅이 일당백을 하는 광경도 종종 나타났다.[4] 오히려 이를 적절히 통제하는 것도 지휘관의 역량이다. 군대라는 것이 항상 살상력을 발휘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5] 그리고 정보 통제도 용이하다. 군대는 군사기밀이라는 명목으로 군대만이 지니고 있는 정보가 있으므로, 명분에 불리한 정보가 전파되더라도 "저것은 잘 모르고 하는 얘기고 기밀에 따르면 우리가 말하는 게 맞다" 식으로 설득이 용이하다. 그래서 제3자가 보기에는 명분이 약해보여도 당사국 병사들에게는 그 명분이 꽤 설득력 있게 전파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대체로 러시아의 영토 야욕이 목적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일선 병사들 역시 러시아라는 국가의 명분에 찬동하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개심을 공공연히 표출하곤 한다.[6] 일각에서는 예방전쟁이라는 개념을 들어 '필수불가결한 침략'을 주장하기도 한다.[7] 물론 꼭 그런 것은 아닌데, 가령 월드 인 컨플릭트처럼 사기를 따로 구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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