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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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현악 4중주 19번 "불협화음" K.465 1악장. 불협화음을 효과적으로 곡에 사용한 대표적인 예시이다. |
안어울림음, 또는 줄여서 불협이라고도 부른다. 동시에 울리는 둘 이상의 음이 서로 조화가 되지 않아 불안한 느낌을 주는 음이다. '땅' 하는 소리가 울렸는데 그게 보편적으로 안 좋은 음인 건 맞는데 음악가들도 왜 안 좋은 느낌인지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기에 불협화음이란 무엇인지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예를 들어 피아노 건반 여러개를 주먹으로 한 번에 꽝 하고 내려친다면 좋은 느낌을 받긴 힘들 것이다.
사실 이 불협이란건 각각의 주파수가 얼마나 결이 맞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 볼수 있다. 2:3(완전5도) 나 3:4(완전4도) 가 협화음인 이유는 자연 배음이자 단순한 정수 비의 화음이라 주파수가 서로 굉장히 잘 맞아 떨어지기에 안정된 느낌을 주는것이다. 같은 원리로 분명 협화음임에도 피치가 안맞다면 곧바로 불협이라고 느낄것이다.
르네상스 시대 음악부터 불협화음은 "보다 높은 단계"에 있는 완전협화(5/8도) 혹은 불완전협화(3/6도)로 변하여 곡에 완전성을 부여하는데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취급되었다(단 이 당시에 증4/감5는 절대 피해야 할 불협화로 간주됨). 이는 뒤이은 시대의 바로크와 고전시대에도 이어졌다. 낭만 시대 이전까지 기피되었던 것은 완전협화로 변화하지 않고 홀로 존재하는 불협화음이었으며, 낭만 시대에는 이런 독립적인 불협화음조차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해, 쇼팽, 리스트, 바그너, 라벨, 드뷔시 등 수많은 작곡가들이 불협화음을 작곡의 핵심요소로 사용했다.
현대 음악에서는 불협화음 자체를 하나의 기교로 활용한다.
7화음이 아닌 일반 불협 3화음의 경우는 연결하기가 더욱 쉽지 않으며, 이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면 작곡가로서는 일절에 올라있다고 말해도 좋다.
1의 용어에서 파생된 의미. 혹은 분쟁 그 자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로마 신화의 불화/다툼의 여신인 디스코르디아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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