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선

남신의주역에서 백마역을 거쳐 우회하여 염주역까지를 잇는 철도 노선이다. 총 연장길이 39.6km. 기본적으로 평의선의 우회 노선의 성격을 띤다.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가 일어났을 때, 북-중 무역이 그나마 유지되었던 것도 이 노선 덕분이다. 폭발이 일어난 룡천역이 염주역과 남신의주역 사이에 있는 역이었기 때문에 이 노선이 우회로의 기능을 한 것. #

평의선을 따라가는 남신의주역에서 염주역까지의 거리가 28.4km인 것을 고려하면 확실히 우회 노선답다. 헌데 일부 지도에서는 백마선이 평의선 본선이고 남쪽의 평의선은 '염주선'이라는 이름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대부분 자료에는 44.3km로 나와 있는데, 아무래도 이는 인근의 지선들까지 다 포함한 길이인 듯하다. 구글어스로 재면 40km 이내로 나온다.

1964년 경의선에서 공식적으로 운행 체계가 분리되었으며, 원래 이 선로가 경의선 본선이었다. 이는 남쪽의 경의선 본선과 용산선의 관계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염주(옛 남시)~남신의주간의 선로는 양시(용천의 옛 이름)선이라 하였다. 바로 이 점 때문에 경의본선을 백마선으로 두고 아래쪽을 용천선, 혹은 용암포선으로 표기한 자료도 일부 있다.

선로는 비전철화되어 있고, 원래 복선이었으나 한국 전쟁 이후 단선으로 돌아갔다. 원래 경의선 소속이었기 때문에 표준궤(1,435mm)로 건설되었다.

2022년 1월 14일, 북한이 화성-11가의 열차 발사형을 이 곳에서 발사하면서 구체적인 노반 환경이 드러났다. 자갈 도상 및 침목도 안정적이라 북한의 디젤 기관차가 충분히 운행할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장소는 백마역과 룡계리역 사이이다.

두음법칙을 인정하지 않는 문화어 규정에 따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