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해방전선(알제리)

알제리의 반제국주의, 내셔널리즘 정당으로 현존 알제리의 정당 중 가장 오래된 정당이다.

2차 대전 이후 탈식민운동이 커지는 와중에 프랑스령 알제리에서는 여러 비밀결사 운동이 번졌고, 알제리 민족 해방 전선도 이러한 시기에 성립되었다. 알제리 민족 해방 전선은 1954년 11월 1일, 알제리 독립을 하고, 알제리 독립전쟁에 뛰어들었다. 1962년 프랑스로부터 알제리 독립을 인정받게 되었지만, 일당제 독재 국가를 수립한다. 당 내에서의 극심한 갈등속에서, 1965년 알제리군의 지원을 받은 공산주의 성향의 정치국이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완전히 당 내를 장악해 버린다. 1980년대 들어서서 자유시장을 일부 인정하고 사회주의 강령을 완화한다.

1988년 10월에 저유가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발단이 된 폭동이 발생하자 개혁안으로 다당제를 허용한다.

민족 해방 전선은 1991년 총선에서 1989년에 창당된 이슬람 구원전선(الجبهة الإسلامية للإنقاذ)에게 패하자 다시 쿠데타가 발생하였고, 결국 알제리 내전에 돌입하게 된다.

1992년에 이슬람 구원전선을 금지시키고, 1995년에 내전 종식을 위한 협정을 가졌으며, 형식적 민주주의를 복원하게 된다. 1997년 총선에서 제3당을 차지하였으나, 2002년에 제1당으로 올라서게 된다.

2011년 아랍의 봄 이후에 치러진 선거에서도 제1당 자리를 지킬 수 있었으며, 이는 알제리 역사상 가장 자유로운 선거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다시 경제적 어려움이 누적되면서 시위가 다시 연달아 발생하였고,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도 물러날 수 밖에 없었으며, 2021년 총선에서 이슬람주의 정당들이 선전하게 되었다.

현임 대통령 압델마지드 테분은 민족해방전선 소속이다.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에 가입하기도 했으나, 2019년 시위에 대한 미온적 대처로 추방당했다.

이슬람주의에 대해서 일당제 기간에는 쿠란의 역할 등을 강조하면서 일정 부분 체제에 기여했다. 따라서 현재까지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에 대한 조화를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