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

민물(fresh water) 또는 담수(淡水)는 염분 등 용질의 비중이 생명체의 생존・음용에 적합한 정도의 물을 말한다.

흔히 강이나 호수의 물이 이에 해당된다. 다만 호수 중에는 카스피해나 사해처럼 바닷물이나 다름없는 짠물 호수도 있다. 지구에서 가장 민물을 많이 담은 호수는 러시아의 바이칼호다.

민물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14억㎦의 물 가운데 겨우 2.4%를 차지하는데 이마저도 기후와 지형에 따라 수계의 분포가 불균형하여 많은 개발도상국에게 물 부족 문제를 안겨주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해수(바닷물)의 경우 염분의 농도가 너무 높아서 생물이 음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이는 생명체를 이루는 혈액과 세포의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으로, 농도가 높은 해수와 그대로 접촉할 경우 삼투 현상으로 인해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해수에서 살아가는 많은 생물들은 높은 염분을 배출하기 위한 특별한 기관을 가지게 되었다.

민물에서 사는 어류들은 대다수가 강이나 호수에서 서식한다. 또한 대부분의 상어들은 바다에서 서식하지만 황소상어와 같이 바닷물과 민물에 모두 살 수 있는 상어가 있으며 흉상어목 흉상어과 강상어속에 속하는 갠지스상어는 아예 상어들 중에서도 민물에 완벽히 적응하여 민물에서만 서식하는 담수상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