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방운동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부역한 소련인들과 적백내전 이후 망명한 백군들의 반소련 군사 활동, 자국을 공산주의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소련군에 맞섰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이 운동은 나치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자 시작되었다. 해외로 망명한 백군계 러시아인들 역시 이 운동에 참여했다. 이들의 궁극적 목표는 나치 독일을 지원하여 소련을 전복시키는 것이었다. 처음에 이들은 나치 독일의 야망과는 별개로 러시아를 해방시킨다는 명분으로 이 운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러시아 해방군과 동방부대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그들은 부실한 2선급 부대로 전투에 참여하거나 망명정부 활동 외에 별다른 활약도 하지 못했으며, 나치 독일에게 큰 피해를 입은 많은 소련에게 단단히 찍힌데다 거기다 여기에는 악랄한 전쟁범죄로 유명한 카민스키 여단도 있었는데 일반 소련인들의 반감도 상당했다.

이들 중에는 과거 적백내전 시기 백군 출신이 많았으며 독일은 이 행위를 선전했고 일부 소련군 포로도 강제적으로 징병되어야 했다. 당연하지만 전후 모두 굴라그로 보내지거나 처형당했다.

여담으로 러시아 해방군과 인민해방위원회는 다른 비러시아계 동방부대 및 괴뢰정부와 사이가 안 좋은 편이였다. 다른 소수민족 부대들은 단순히 반공적인 이유뿐만이 아니라 러시아에 종속되지 않고자 독일군에 부역한 것인데 대다수의 러시아 해방운동가들이 이를 인정할 리 만무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