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하워드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의 전 야구 선수로, 포지션은 1루수.

21세기 필리스의 전성기와 암흑기를 모두 겪은 프랜차이즈 스타였으며, 동시에 역대 메이저리그 최소경기 100홈런, 200홈런 기록 보유자이다. 하지만, 후술할 먹튀짓으로 인해 선수 그 자체로써는 그닥 좋은 평가는 못 받는다.[1]

클래식한 좌타 거포 유형의 타자로 많은 홈런과 삼진이 특징이다. 큰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는 진퉁으로 전성기 땐 30홈런은 기본에 40홈런도 거뜬했으나[2] 삼진이 많은 편이라 단일 시즌 피삼진이 무려 200개[3]에 육박한 적이 있다.[4]

좌투수한텐 그야말로 밥이라 통산 우투수 상대타율이 2할 9푼대인 반면 통산 좌투수 상대타율은 2할 2푼 정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경기 후반이 되고 하워드 타석이 찾아오면 상대팀에선 어김없이 좌타 원 포인트 릴리프를 등판시키는 견제를 당했다. 또한 극단적인 당겨치기를 하는 풀 히터로 그가 타석에 들어설때면 3루수가 유격수 쪽으로, 유격수가 2루수 쪽으로, 2루수는 우익수 쪽으로 이동하는 일명 하워드 시프트를 자주 볼 수 있었다.

수비는 1루수로는 썩 좋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라 2006년도 풀타임부터 매년 두자릿수 실책을 기록하고 있다가 2011년에야 겨우 9개로 줄었다. 하지만 UZR과 런 세이브 지표에서는 늘상 좋지 않았고 체이스 어틀리-지미 롤린스가 주도하는 필리스의 철벽 내야진에서 구멍 역할을 맡았다.

부상 이후로 기량이 크게 떨어지자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기는 했다.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ESPN 핫 존을 보면, 해가 지날 때 마다 그 이전해 자신이 약했던 존의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러나 문제점은 약점인 몸쪽 낮은 공을 잘 치게 되었지만 오히려 존의 다른 부분에 대응을 못했다는 점.

그래도 몰락 이후에도 타점은 타격 성적치고는 잘 먹는 편이었다. 2014시즌 OPS가 6할대로 떨어졌는데 득점권 OPS가 8할대이다. 득점권에는 르비어와 어틀리를 넘어서는 컨택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이며 그 결과 OPS 6할대 치고 100타점 코앞까지 가는 진기한 모습이 나왔다. 100타점 채웠으면 역대 최악의 100타점 시즌 랭킹 한 자리는 그냥 차지하는 건데 이건 득점권에서 하워드 시프트를 쓸 수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