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다 겐조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로, 프랑스의 패션 하우스인 겐조의 설립자이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 슈발리에를 받기도 했다.

1939년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에서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고베시외국어대학 영미학과에 진학했으나 중퇴하고 1958년 일본의 패션 스쿨 문화복장학원에 입학했다. 문화복장학원 졸업 후 일본의 의류 회사에서 일하다가 1965년에 프랑스로 건너 갔다. 그리고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 브랜드 레노마의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다가 1970년 독립해서 부티크 정글 잽(Jungle Jap)을 오픈했다. 이후 브랜드 이름을 겐조로 변경하고 1983년에는 남성복 라인 겐조 옴므를 출시했다. 1999년에 패션 디자이너직에서 은퇴했지만 2002년에 복귀한 후 2004년에는 아테네 올림픽 식전 아동용 유니폼 디자인을 담당, 2005년에는 오감공방(Gokan Kobo, 五感工房)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정력적으로 활동했다.

2020년 10월 4일 코로나19로 인해 프랑스 파리 뇌이쉬르센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8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