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 캐시

미국의 야구 선수.

15년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간판 스타로 활약한 선수.

1961년 타격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는데, 이때의 OPS가 1.148에 fWAR가 10.2에 달했다. 당해 최고의 거포들 로저 매리스나 미키 맨틀와 견줄 성적이었다.

빼어난 성적 때문이기도 했지만 유쾌한 성격과 입담 덕에 동료들은 물론이고 팬들과 언론들과도 사이가 좋았다. 1루와 2루 사이에서 태그아웃 될 상황에서 타임을 외치려고 손으로 T를 만들거나, 1루수들의 전매특허 파울 타구 놓치고 관중석 팝콘 빼먹기도 행했다고 한다.

놀란 라이언의 두 번째 노히트 노런 경기 때, 9회말 2사 마지막 타자로 나서게 되었는데, 클럽하우스에서 테이블 다리를 가져와 타석에 나섰다(...). 물론 심판진들에 의해 즉각 저지당했지만 정작 심판들도 재밌어했다고. 이때 심판에게 어차피 못 때린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배트를 가져와 유격수 팝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심판에게 거봐라고 했다고 한다.

우천 지연 시 루상에 주자로 나가있었을 때, 경기가 재개되면 한 베이스 몰래 진루하는 꼼수를 자주 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