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리

대한민국 한국기원의 프로 바둑기사.

2000년 연구생이 된 뒤 8년만에 입단하였다. 그리고 2009년 한국바둑리그 예선을 자력으로 통과해서 경기 한게임 팀 5지명으로 2009 한국바둑리그의 유일한 여자 바둑기사가 되었다. 여자바둑기사는 남자 바둑기사들 사이에서 당시에 승점자판기 소리를 듣던 시절이었다.



2009년 한국바둑리그에서 이미 당시에 대형 신인이던 박정환을 제압하는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기사 사진에 달려있는 주석은 떠날 때는 말 없이… 충격적 패배로 황급히 자리를 뜨기 전. 이 승리로 김미리는 2022년 최정이 박정환을 이기기 전까지 13년간 박정환을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를 올린 여자기사였다. 그 이후 김미리 - 박정환은 2009년 9월 11일 제14회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전에서 붙은 후[1], 단 한 번도 대국을 한 적이 없다. 이후 바둑리그에서는 퓨처스리거로 2012년과 2013년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1-22시즌 바둑리그 선발전을 통과하여 오랜만에 바둑리그에 모습을 보이게 됐고 '컴투스 타이젬'팀 퓨처스 3지명으로 선발됐다.

우승경력이 없다. 사실 입단 당시에는 정말 촉망받는 기재였는데 우승 기회가 없었다.

바둑 비타민에 2016년부터 고정 출연 중이다. 바둑 비타민에서 김미리가 나오면 자기 전문분야가 아닌 정말 대마를 다 잡으러 가는 바둑을 정말 많이 두다보니 전반적으로 바둑 비타민 시청자도 많이 들어오고 사이버오로 대국방도 다른 기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뜨거워지는 편이다. 물론 이건 도전 신청하는 아마추어 기사의 기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더 크지만. 간간히 K바둑에서 바둑 중계 진행을 맡기도 한다.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는 원년 시즌부터 꾸준히 참가중이다. 2015년 원년 시즌에는 서귀포팀에서 4승 8패, 2016년 역시 서귀포에서 2승 8패, 2017년 부광약품에서 3승 6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가 2018년 인제 하늘내린에서 8승 8패를 기록해 다음 해인 2019년에는 1지명을 맡게 되었는데 5승 9패로 부진했다. 2020년에는 2지명으로 부광약품에서 뛰며 7승 7패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포스코케미칼 2지명으로 9승 5패로 여바리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으나 주장 권주리 선수의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사실상 팀을 혼자 짊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2 시즌도 포스코케미칼 2지명을 맡았으나 5승 9패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2023 시즌 부터는 '보령 머드' 팀 감독을 맡게되어 선수에서 감독으로 변신했다.

최근에 바둑 유튜버로도 활동중이다. 유튜브 이름은 '미리랑 바둑바둑'(일명 미바바)

2022년 7월에 五단으로 승단하였다.

바둑 갤러리 등에서 불리는 별칭은 "Stupid"(스투피드). 판팅위와의 대국 후 복기 때 판팅위가 김미리한테 "Stupid"라고 말한 것 때문에 별명이 스투피드가 되고 말았다. 바둑 비타민에서 2016년 6월 14일 스투피드 유래 발언. 그 이후로 2015년 한국여자바둑리그 당시 김나현 二단과의 대국에서 벌어진 김미리의 착각수 등이 재발굴되며 정말로 Stupid라는 별명이 굳어진 건 덤. 판팅위는 판Stupid가 되어버렸고, 박정환은 사활도 제대로 못 보는 김미리한테 진 적 있다며 투Stupid(Too Stupid)가 되었다. 그리고 박정환을 참교육시킨 적이 있다고 진정한 참교육자라는 별명도 가끔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