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회주의(오토 폰 비스마르크)

1883년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사회주의 세력을 탄압 및 사회주의 지지자들을 회유 등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폈던 사회 프로그램, 복지 정책 등을 의미하는 개념.

영어로는 State Socialism라고 한다. 다만 사회주의 이념으로써 일반적인 State Socialism와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아예 일반적인 State Socialism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라며 개별 문서로 State Socialism (Germany)이라고 따로 등재되어 있다.

비스마르크는 반사회주의법을 시행해서 사회주의를 탄압하였으나, 당시 노동착취와 열약한 복지가 만연했던 전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각종 사회 복지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1883년에 병 치료비와 부상 수당 지급을 위한 건강보험법, 1884년에는 재해보상법, 그리고 1889년에는 폐질 및 노년보험법이 제정, 공포됐다. 지구 상 최초의 복지국가 모델이 탄생한 것으로, 이는 오늘날의 독일 사회보장제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1] 이는 사회주의 세력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사전에 차단해버려, 소위 노동자들이 빨갱이들의 선동에 동조하지 못하게 해서 그들을 쉽게 때려잡기 위한 것에 가까웠다.

그러나 반사회주의+왕당파라는 측면에서 비스마르크와 정치적 동맹을 맺었던 비귀족 부르주아 주축 우파 리버럴인 국민자유주의자들은 이러한 정책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고, 이를 비판하기 위해 Staatssozialismus(국가사회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비판하였다. 처음에는 멸칭으로 시작했으나, 비스마르크 시절에는 온건사회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복지주의 정책과 구별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즉 비스마르크의 국가사회주의는 사회주의가 아니라 가부장적 보수주의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