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해국

感奚國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소개된 마한 54개국 중 하나이다. 전라북도 익산시 일대가 백제 시절에 금마저(金馬渚)라고 불렸으며, 익산시 웅포면(熊浦面)과 이곳에 위치한 '곰개나루'[1]라는 지명과도 유사하므로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에 비정된다. 다만 '곰'이라는 단어가 고대 한국어 시절에는 고마(固麻) 또는 구마(久麻)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감해국의 감(感)과는 발음 상의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어 확실한 것은 아니다. 익산시 함라면에 위치했던 백제의 감물아현(甘勿阿縣)과도 앞부분이 일치하기 때문에 함라면에 비정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조선시대에 대감개면(大甘介面)이라 불렸던 충청남도 홍성군 금마면에 비정되기도 했으나, 《삼국지》 〈위서〉 동이전의 기록 순서를 고려하면 감해국은 충청남도보다 전라북도 지역에 위치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