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보통은 처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위안화를 포함한 전 세계의 화폐를 표기할 때 쓰인다.[1][2]

일본에서는 前(Ex, Former)과 용례가 비슷하지만, 前은 무조건 바로 앞 사람에게만 쓰고, 그보다 더 앞선 사람에게는 元을 쓴다. 따라서 기시다 후미오가 내각총리대신 자리에 있는 2022년 현재 기준으로 바로 전임 총리인 스가 요시히데는 前総理, 아베 신조와 그 앞 총리들은 모두 元総理가 되며, 추후 기시다 후미오가 퇴임하고 새 총리가 취임한다면 기시다가 前総理, 스가 및 그 이전 총리들은 元総理가 된다. 다만 元가 前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어 前은 元으로 바꿔 쓰는 것도 가능하다.[3] 前이 바로 앞 사람임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바로 전 사람을 칭할 때 前을 쓸 뿐이며, 굳이 바로 전 사람임을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경우에는 元를 쓰는 경우도 많다.

갑골문에서는 사람 인(人) 위에 가로로 한 획을 더한 모양이다.

머리의 한 획은 사람의 머리를 나타내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금문에는 머리모양으로 표시한 것이 남아있다. 머리를 나타내는 뜻이 변하여 으뜸, 우두머리를 뜻하게 되었다.

또는 가로 한 획은 위(上)를 말한다. 세인(世人)들의 머리 위에 있으니 우두머리를 뜻하게 되었다. 파자해 보면 두 이(二) 밑에 어진사람 인(儿)이 있는 형태인데, 실제로 위의 두 이는 윗 상(上)의 옛 형태들 중 하나이다. (𠄞)

주역의 사덕 元, 亨, 利, 貞의 하나이다.

천자문에 수록되면 검을/거무스름할 원이 된다. 역사적으로는 검을 현(玄)자를 피휘해야 했던 시기(북송 추존 황제 성조, 청 제4대 황제 강희제 등)가 있었고, 동 시기에는 玄자를 함부로 쓸 수 없었기에 元자로 대체한 게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