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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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서구적인 '학생'의 개념이 자리잡은 것은 개화기 이후이다. 구한말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학생들은 각종 항일 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해방 이후 4.19 혁명을 거치며 민주주의가 자리잡는 과정에서 당시의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은 투쟁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그 이후 학생운동은 주로 정치적인 주제들과 연계하여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하지만 이런 정치적인 학생운동은 전두환 정권이 물러나고 민주주의와 선거 제도가 정착하면서 쇠퇴하고 말았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원인이 있었다고 분석한다. 아래와 같은 원인으로 인해 학생운동은 점차 학생들의 지지를 잃었다. 1996년 연세대 사태 이전만 해도 학생운동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였지만, 그 이후에는 학생운동권이 쇠퇴한 것이다.
- 민주화와 직선제가 실현되면서 정치적인 이슈가 사라졌고, 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도 떨어졌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자리를 급격히 성장한 대중문화가 차지하였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 학생운동 내부에서는 분열만 계속할 뿐 새로운 의제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 한총련 등 학생운동 집단에서는 연세대 사태 등 과격한 투쟁 노선을 계속하였고, 서울대 민간인 감금 폭행 고문 사건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행동을 하면서 학생운동에 대한 반감만 늘렸다.
- 사회의 정치적 사안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소위 '시민사회 세력'이 성장하면서, 대학생 운동권 집단의 정치적 역할이 줄어들었다. 때문에 정치적 이슈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기존의 학생운동은 동력을 잃어버렸다.
학생들의 지지를 잃은 정치적 학생운동에 대한 대안으로 등록금 문제, 소수자 문제, 노동자 문제 등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운동이나 학내 복지나 자치를 우선시하는 운동 등이 제시되고 있다. 사회적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파생되어 운동권이 재건되기도 하나 위에서 언급한 운동권과는 연결고리 없이 자체적으로 재건된 것이며, 재건 운동권이 다루는 것도 단일쟁점인 경우가 많아서 목표가 달성되면 해체되는 수순으로 간다.
특히 학내 복지나 자치 운동은 비운동권 학생회들을 중심으로 많은 학생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러한 비운동권 학생회들의 학생운동은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져다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대학 사회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는 편의 시설처럼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과만을 추구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한편 중고등학교에서의 학생/청소년자치운동은 80년대부터 시작되어 오늘날까지도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수나로가 있다.
자세한 정보는 운동권 문서를 참고 바란다.
-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전대협)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한총련)
- 21세기 한국 대학생 연합 (한대편)
- 전국학생행진(행진)
- 동양고등학교 학생인권운동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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