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 센추리 크로니클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의 번외 부스터 팩. 발매 년도인 2024년은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이 25주년이 되는 해로, 그 전 년도부터 쿼터 센츄리 시크릿 레어 / 쿼터 센츄리 듀얼리스트 박스 등 25주년을 기념할 상품을 준비해 왔다.

유희왕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역대 주인공 / 라이벌 캐릭터가 사용한 카드 및 시대별 듀얼에서 활약했던 테마 및 카드가 수록되는 컨셉으로, 시대별 듀얼에서 활약했던 테마는 주로 11기~12기에 지원받은 테마의 재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양 상품 모두 소속 카드가 200개나 되어 분기를 나눴다.

2024년 2월 23일 일본 발매. 2024년 3월 26일 한국 발매. 코드는 QCCU. 몇 안 되는 한국 - 일본 발매 텀이 3개월 미만인 팩이며, 일본판에서는 100% 재록 팩이지만 한국어판은 패왕흑룡 오드아이즈 리벨리온 엑시즈 드래곤의 오프라인 버전 최초 수록이다.

역대 주인공 캐릭터들이 사용한 테마들을 중심으로 재록된다.

수록된 테마는 다음과 같다.

신규 일러스트는 블랙 매지션, 블랙 매지션 걸, 조율, 번개가 차지했다.

2024년 3월 23일 일본 발매. 2024년 5월 14일 한국 발매. 이 날짜는 전통적으로 겨울 덱 빌드 팩이 발매되었을 날짜로, 덱 빌드 팩 대신 발매된다. 코드는 QCCP.

역대 라이벌 캐릭터들이 사용한 테마들을 중심으로 재록된다. 다만 5D's의 경우 이미 왕자의 고동에서 재록된 탓인지 라이벌인 잭 아틀라스 대신 안티노미의 카드가 재록되었다.

수록된 테마는 다음과 같다.

신규 일러스트는 푸른 눈의 백룡, 붉은 눈의 흑룡, 해피의 깃털, 리미터 해제가 차지했다.

한국판의 발매 가격이 매우 높게 설정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팩 당 가격이 종전의 2천원에서 3천원으로 무려 50%나 인상되었다. 1상자에 15팩이 들어 있으므로 상자당 가격이 4만 5천원이 되었고, 1팩에 4장이 들어있으므로 장당 가격이 750원이 된 꼴이다.

대원미디어의 주주 총회에 가서 질문한 내용을 취합한 글을 보면 물가가 올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올린 것이고, 무엇보다도 원 판권사인 코나미와의 협의를 거쳐 설정한 가격이며 절대 임의로 가격을 인상할 수 없다고 답하였다.#

그러나 이는 신빙성이 매우 낮은데, 바로 2달 전에 같은 IP를 사용하는 유희왕 러시 듀얼에서 가격 책정 문제가 이미 터졌기 때문이다. 24년 2월에 발매된 메가로드 팩 2는 팩 가격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50% 인상되었지만 이로 인해 여론이 극도로 나빠졌고, 3월에 발매된 암흑의 레드리부트는 팩 가격이 종전과 동일한 1000원으로 유지되었다. 그런데 해당 두 팩은 한국판과 일본판의 구성이 완전히 동일하며, 두 팩의 일본 내 가격은 동일하다. 즉 대원 측에서 임의로 가격을 인상했다가 내린 것이 아닌 한 설명이 되지 않는 가격 정책이 바로 옆동네에서 최근에 발생했는데 불가능하다는 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것. 러시 듀얼까지 안 가도 OCG도 터미널 월드 팩의 가격 책정으로 말이 많았던 것이 쿼센클 논란 기준 최근 일이다.

사실 쿼터 센츄리 크로니클은 일본판부터도 희망 소매 가격이 1팩당 385엔으로 비싼 만큼 한국 판매 가격이 비싼 것 자체는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가격 상승폭이 50%로 지나치게 높고, 그것에 비해 카드의 전반적인 마감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것이 문제이다. 실제로 팩 위주가 고레어도 재록팩이어서 QC가 힘들었는지는 몰라도 유독 판매 첫 날부터 온갖 찍힘, 인쇄 불량, 레어도 처리 불량 사례들이 우후죽순 올라오고 있다.

이 점이 논란이 된 이유는, 그간 한국의 유희왕에 대한 온갖 문제점이 많았으나 카드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라는 마지막 보루로 아득바득 불만을 무마하고 있던 걸 제 손으로 무너뜨리려는 무브먼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의 카드는 종이 질부터 시작해서 레어도 처리, 공정, 일러스트 탄압 문제[5] 등 전반적으로 일본판 카드들에 비해 퀄리티가 매우 저열한 수준이다. 그런데 카드의 질은 개선되기는커녕 점점 떨어져가고 있고, 동봉카드 엿먹이기는 먼 과거가 된지 오래고, 다른 나라들에서는 전부 해주는 '유희왕의 날' 행사도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진행되지 않는데다가,[6] 타 국가에서는 공인 매장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특전과 교환할 수 있는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는데도 불구하고 역시 한국은 해당 사항이 없는 등 서비스가 심하게 좋지 않다. 이런 와중에도 '그래도 가격이 싸서 접근성이 높고,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받는 것일 뿐이다'라는 마지막 보루로 이러한 불만들을 종식시켜왔는데, 이 점마저 스스로 포기하려 드는 것은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카드 가격이고 나발이고 애초에 저따위로 서비스하는데 사주는 우리가 비정상인 거 아니냐는 원론적인 비판을 펼치는 유저들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행보로 인해 특정 고레어 시세가 싯가 수준으로 폭등한 건 덤.[7]

한편 대원미디어도 부정적인 인식을 의식했는지 유니티 구매 시 어드밴스드 팩 or 로스트 아트 컬렉션 증정, 프라이드 구매 시 아제우스 or 구희 덱 케이스 및 토큰 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판매 시작부터 진행한 프라이드와 달리 유니티는 발매 후 며칠 있다가 이벤트를 진행하는 바람에 그 전에 깐 사람이 손해를 보았고, 프라이드의 덱 케이스 증정도 발송 중 문제가 생겨 당일 증정을 못 하는 엉성한 일처리가 반복되며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그리고 이 발매가격 논란은 후속팩인 쿼터 센츄리 듀얼리스트 박스에서 까지도 이어지게 되었다. 일본판에 비해 구성도 저열하면서 가격은 여전히 일본판과 큰 차이가 없는 정도여서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8] 그나마 쿼센박은 재록 풀도 상당히 좋기 때문에 도무지 구성이 말이 안 된다고 평가받는 프라이드보다는 그래도 납득은 된다는 평가.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본판보다 구성이 빈약하단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선 비판받을 만 하다. 하지만 고레어 쪽으로 눈을 돌리면 프라이드에 심각하게 데여버려 초동에 못 잡으면 끝난다는 인식이 뇌리에 박혀버린 유저들이 너도나도 인터넷 샵에 올라온 고레어 범용 카드들을 마구잡이로 사들여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사실상 쿼센클 때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행보가 이어지는 중이다. 다만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크로니클에 비해서는 그래도 먹을 것이 많은 시리즈인지라 일시적인 뻥튀기 현상일 수도 있으니 지켜봐야 할 일. 6월말 기준으론 앙헬이나 토커, 말명자 모두 초기 거품에 비해 꽤나 떨어진 편이어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는 중. 다만 여전히 일판보다 비싸다는 점은 바뀌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