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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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 당시, 파시스트 반란군 소속으로 마드리드 공략 작전을 지휘했던 에밀리오 몰라 비달 장군이 공세 직전 자신에게는 자신이 직접 이끄는 4방향의 공세에 더해 마드리드 내부에서 자신들의 공세에 호응할 5번째 열(quinta columna)이 있다는 허세성 드립을 친 적이 있었다. 실제로는 마드리드 공세 자체가 실패로 끝났으며 에밀리오 몰라 장군이 호언장담했던 제5열의 봉기 같은 것도 전혀 없었다. 하지만 이 'quinta columna'라는 표현 자체는 이후로도 계속 살아남았다. 결국 제5열이라는 개념어는 공화파에게 일종의 도시전설같은 존재가 되었다.맥거핀? 결국엔 꾸준히 공화파의 내분을 유도하여 공화파의 몰락에도 어느 정도 기여하게 된다.
한편으로 'quinta columna'라는 표현은 1936년 뉴욕 타임즈 기자 William Carney에 의해 'fifth column'이라고 번역되어 미국에 소개되면서 영어권 화자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2년 뒤인 1938년에 스페인 내전에도 참전한 바 있던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fifth column이라는 표현을 자신의 책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이 fifth column이라는 표현은 연합국 내부의 나치 동조자들을 일컫는 표현으로 널리 쓰였다. 이 과정에서 현재 쓰이는 의미인 '적국의 스파이 및 공작원, 내부의 배신자, 적에게 동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집단' 등 이런저런 내부의 적이라고 볼 수 있을만한 존재 전반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굳어지게 된다.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직후 미국의 언론들은 일본계 미국인, 이탈리아계 미국인, 그리고 독일계 미국인들을 두고 제5열 (Fifth Column)이라 부르며 매도했고 이는 백악관 행정명령 9066호의 발현으로 이어진다. 21세기 기준으로는 아주 대중적인 표현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래도 메리엄-웹스터 사전이나 옥스포드 사전등의 메이저 영영사전들에도 등재되어 있고 위키피디아에도 제법 자세하게 서술된 항목이 존재하는 등 나름대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오열'이라는 표현으로 널리 쓰였다.[1] 1960년대 후반부터 프락치라는 대체 단어가 널리 사용되면서 1990년대 이후에는 거의 사멸한 단어가 되었다.
한편으로 'quinta columna'라는 표현은 1936년 뉴욕 타임즈 기자 William Carney에 의해 'fifth column'이라고 번역되어 미국에 소개되면서 영어권 화자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2년 뒤인 1938년에 스페인 내전에도 참전한 바 있던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fifth column이라는 표현을 자신의 책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이 fifth column이라는 표현은 연합국 내부의 나치 동조자들을 일컫는 표현으로 널리 쓰였다. 이 과정에서 현재 쓰이는 의미인 '적국의 스파이 및 공작원, 내부의 배신자, 적에게 동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집단' 등 이런저런 내부의 적이라고 볼 수 있을만한 존재 전반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굳어지게 된다.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직후 미국의 언론들은 일본계 미국인, 이탈리아계 미국인, 그리고 독일계 미국인들을 두고 제5열 (Fifth Column)이라 부르며 매도했고 이는 백악관 행정명령 9066호의 발현으로 이어진다. 21세기 기준으로는 아주 대중적인 표현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래도 메리엄-웹스터 사전이나 옥스포드 사전등의 메이저 영영사전들에도 등재되어 있고 위키피디아에도 제법 자세하게 서술된 항목이 존재하는 등 나름대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오열'이라는 표현으로 널리 쓰였다.[1] 1960년대 후반부터 프락치라는 대체 단어가 널리 사용되면서 1990년대 이후에는 거의 사멸한 단어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제5열(소설)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제5열(MBC) 문서 참고하십시오.
[1]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원작인 미국 드라마가 대한민국에서 방송될 때 제목이 "제5전선"이었는데 같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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