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흰나비
최근 수정 시각:
배추흰나비 Small white, cabbage white | |
Pieris rapae (Linnaeus, 1758) | |
분류 | |
동물계(Animalia) | |
절지동물문(Arthropoda) | |
곤충강(Insecta) | |
나비목(Lepidoptera) | |
흰나비과(Pieridae) | |
흰나비속(Pieris) | |
배추흰나비(P. rapae) |
유충인 배추벌레.
4월에서 6월 사이에 출현하는 봄형과, 6월에서 10월 사이에 나타나는 여름형이 존재하며 총 연 4~5회 발생한다. 도시에서도 잘 적응하여 매우 흔하고, 호랑나비와 함께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도 보편적으로 소개되어 있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2] 배추밭 또는 무밭 등지에서 살지만 산지에는 오히려 개체수가 적다. 개망초, 메밀, 무, 배추, 양배추, 엉겅퀴 등의 꽃에서 꿀을 빠는데 특히 황색과 하얀색, 보라색 계통의 꽃을 좋아한다.
번식기가 오면 수컷은 암컷을 찾아 날아다니고, 꽃에 앉아있는 암컷에게 날개를 퍼덕이면서 열심히 구애를 한다. 그러면 얌전히 구애를 받아들이는 암컷이 있는 반면 이미 짝짓기를 한 암컷은 날개를 아래로 내리고 배를 수직으로 치켜들어 거부감을 표한다. 수컷은 그래도 끈질기게 구애를 하다가 암컷이 치켜든 배를 끝까지 내리지 않으면 포기하고 날아가 버린다. 이는 거의 대부분 흰나비과의 나비들에게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으로, 한곳에 암컷과 수컷을 같이 풀어두면 위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짝짓기 후 암컷은 배추, 무, 양배추 등의 십자화과에 속한 식물 잎 앞면이나 뒷면에 알을 한 개씩 낳고,[3] 5일 ~ 7일 정도가 지나면 애벌레가 깨어난다. 갓 태어난 애벌레는 노란색이었다가 점점 자라면서 초록색으로 변색되고 온몸에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이 애벌레는 배추벌레라는 다른 이름도 있으며, 자신이 태어난 십자화과 작물의 잎을 갉아먹어 농작물에 피해를 끼치는 해충이다. 이로 인해 농민들이 많이 싫어한다.[4] 종종 나나니벌이라는 벌의 표적이 될 위험성이 높은 시기도 이 유충 시기이다.
애벌레는 15일 ~ 20일 후 번데기가 된다.[5] 번데기인 상태로 월동할 때도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7일 ~ 10일 정도면 성충이 된다.
나비들 중에서는 눈치가 상당히 빠르고 예민한 편으로 사람이 조금만 접근해도 날아가버린다. 나풀나풀 날아다녀서 느려보이지만 사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날수 있고 방향전환도 사람보다 빠르다.
[1] 곤충은 자외선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은 자세히 관찰해야 구별할 수 있는 암수를 그냥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2] 보통 초등학교에서 생물의 한살이를 배울 때 자주 등장한다.[3] 알은 노란색에 원추형 모양이고 표면에 줄무늬가 있어 옥수수처럼 생겼다.[4] 참고로 해충인 이유는 배추를 갉아먹으며 상품 가치를 떨어트리는 것도 있지만 특유의 상당한 먹성으로 배추 잎사귀를 사정없이 먹어버려 배추의 생육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가끔 뿌리까지 갉아먹어서 배춧잎이 전부 풀어져 버리는 참사까지 나기도 한다. 단, 어디까지나 애벌레일 때만 해충이지 성충일 때는 그렇지 않다. [5] 이때 번데기의 모습을 살펴보면 묘하게 회색과 노란색을 섞은 색이다. 그리고 머리와 가슴에 각각 1개씩의 돌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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