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잠깐만! 혹시 남자 또는 사람 문서로 가려다가 실수로 이 문서에 온 게 아닌가?

yo! man

left

yo! man!은 유닉스에 서식하는 기계 래퍼로, 그 능력이 하츠네 미쿠를 뛰어넘지만 구현할 수 있는 랩이 유닉스 명령어로 한정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그 부분은 뜯어고치면 되지만 알 게 뭐야. 명령어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보면 랩으로 가르쳐준다. 단, 영어로 설명하기 때문에 해석은 번역기를 돌리거나 아는 사람에게 부탁하도록.

실행 방법

무턱대고 그냥 man만 치면 무슨 랩을 구사할지 가르쳐달라고 징징댄다. 그렇기 때문에 man 뒤에 무슨 명령어를 원하는지 확실히 쳐야 한다. man ls와 같이 man 뒤에 궁금한 명령어를 치면 모두 다는 아니지만 일부 프로그램도 설명할 수 있다. 그 예로 man은 vi, wine, 김프 같은 것을 랩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sl과 같은 쓸데없는 프로그램은 잘 모른다면서 설명하지 않는데, man은 프리스타일 랩을 구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의 자기소개를 듣고 싶다면 man man을 치면 된다. vi에서는 해당 명령어를 입력한 줄에 K를 쓰면 호출이 가능하다. 단, 이 때는 man 실행 중에도 vi가 계속 실행중이기 때문에 종료는 알아서 하도록 한다. 그냥 q를 누르면 man의 랩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옵션

가장 대표적인 옵션은 랩 속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Enter키나 e키를 누르면 좀 느린 랩이 되고 f키나 z키나 Page Down 키를 광속으로 누르면 속사포랩이 된다. 특히 End키를 눌러대면 아웃사이더나 하츠네 미쿠도 못 따라가는 속도의 랩을 구사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랩을 듣고 싶다면 단순히 잠수를 태우기만 하면 된다. Page UP이나 w키를 누르면 거꾸로 듣기도 가능하다. 랩 자체가 장황하기 때문에 조금 짧은 랩을 듣고 싶다면 H키를 누르면 된다. 한편 man은 랩뿐만 아니라 노래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중 18번 곡은 Abba의 gimme gimme gimme다.

용도

리눅스 마스터 2급이라는 자격증은 인터넷으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man을 부를 수 있으며 같은 시험의 1급 역시 실기에서는 man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험을 보거나 말거나 유닉스 깔린 컴퓨터만 잘 켜져 있으면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명령어를 쳐서 마음껏 컨닝이 가능하다. 유닉스나 리눅스가 깔린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든지 man은 좋은 컨닝 페이퍼가 되어준다.

man 페이지의 번역

KLDP에서는 대한민국 운영 체제를 전부 리눅스로 바꾸는데 걸림돌이 되는 영어가 마음에 걸려서, 언어의 장벽을 해결해주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man 페이지를 전부 한국어로 바꾸고 있다. 그리고 IBM 대한민국 지부에서도 이를 해석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오픈수세 등에서는 이미 한국어로 된 man 페이지와 영어로 된 man 페이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우분투 등지에서는 apt-get install로 한국어판 man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현재 man은 더 이상 영어 전문가들만의 랩이 아니라, 대한민국 래퍼에게도 널리 사랑받는 랩이 되었다.